요리하는 분들에게 오후 4~5시가 되면 전화 올때가 있지요...?
오늘 저녁 메뉴가 뭐야...?
그건 어떻게 하는거야...?
전 요리사도 .. 전업주부도 아닌데 가끔 이런 전화를 받습니다.
아하~~ 오늘은 날씨도 좋은데 아주 개운한 찌개를 끓일려고요~~
뭐야... 뭘 할꺼냐규~~? 성질은 급해서리 ..;;
멸치넣은 된장찌개를 끓여봐~~!! 거기에 두부도 좀 조리고~~
그러면...oK~~!! 전화를 끊습니다.
뭐야... 뒤 바뀐거 아니야..? ㅋㅋㅋ
그래도 물어주는 그 친구가 참 좋습니다.
덕분에 오늘 메뉴가 결정이 됐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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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찌개 한그릇 끓여내면 두말이 필요없는 완소찌개가 되지요.
자~~ 밥먹자~~!!
말과 함께 머리가 무거워지는 우리집 인간들...
도무지 머리를 들지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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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찌개에 들어갈 재료들인데...
감자가 어디로 갔는지... 사진찍을 시간인데도 안 돌아옵니다.
우선 있는것만... 두부 반모, 호박 조금, 청양고추 2개, 양파 반개...
전 된장찌개엔 꼭 무우를 얇게 썰어 넣는데 시원도 하거니와 무우를 먹는 맛도 좋습니다.
감자는 당연 1개가 들어갔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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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찌개~~하면 역시 뚝배기에 끓여야 제맛...
된장 한수저와 멸치 한주먹을 넣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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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뜸물로 자작하게 부어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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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가루 반수저와 소금 반 스픈만 넣고 조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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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글 바글~~ 된장찌개는
그리 오래 끓이지않아야 더욱 맛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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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는 크지않은걸 사용해서 머리와 똥은 제거를 하지않았구요.
잘 끓여진 멸치 된장찌개를 보니 눈이 동그래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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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찌개많큼 우리들 주변을 지켜주는 된장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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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지않고 슴슴하게 끓여놓으면 눈과 코가
막판에는 입까지 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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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하게 국물을 한수저 입안으로 넣어주며 식사 시작을 알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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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자꾸 이 멸치 된장찌개에만 머물러지니....
맛난 찌개 하나면 열 반찬 부럽지 않지요.
된장이 우리 몸에 많이 좋은거 아시죠...?
굳이 그 성능이야 이야기하면 숨 가쁘고...그저 만병통치 식단이라는거~~
구수한 멸치 된장찌개로
저녁식탁을 후끈 달궈주세요.
식사시간이 기다려 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