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멜을 한통 받았습니다.
호주에 사신다는 블로그 이웃님이셨는데
제 블로그를 즐겨 보시며 따라 만들다 보니
자연스럽게 요리에 취미를 가지시게 되었다는
가슴 설레는 내용의 멜이었습니다.
마트에 장을 보러 가셨다가
훈제 연어를 보시고 꼭 사오고 싶으셨는데
어떻게 만들어 먹어야할지 몰라서
포기하고 오셨다면서
쉬운 훈제 연어 요리법을
알려 주면 좋겠다는 내용 이었습니다.
그래서 담번 마트에 가게 되면 재료를 준비해
빠른 시일내로 올리겠다고 약속을 드렸답니다.
그래서 어떤걸 만들어볼까 궁리를 하다
몇가지 아이템을 생각했는데 그 중 제일 간단하고
쉬우면서도 맛도 있는 ..
연어 초밥부터 하나씩 올려 보도록 할께요.
재료도 방법도 무지 단촐해서
누구나 쉽게 만드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재 료
★ 훈제 연어 10줄, 무순 한줌, 김밥김 1장, 고추냉이 조금..
★ 배합초 : 소금1/2큰술, 설탕2큰술, 식초 3큰술, 맛술2큰술, 청주1큰술
모두 섞어 한번 부르르 끓여 식혀 둡니다.
★ 또는 스시노코를 사용하실 경우 밥 1공기당
2~3 티스푼을 넣으시면 된답니당.
초밥 모양을 성형 하실때 너무 꽉 눌러서
밥알이 떡지듯이 완전히 뭉쳐지면
식감이 나빠 맛도 떨어진답니다.
약간의 틈이 생길 정도로 밥알이 서로 붙어 있을 정도로만
살짝 눌러서 뭉쳐 주셔야만 맛있는 초밥이 만들어 진답니다.
요게 젤 중요한 포인트여용...^*
무순이나 김띠는 장식을 위한 것이니 패쑤하셔도
아무 상관 없습네당..
그래도 요래 해놓으면 이뻐서 더 먹음직해 보여용..ㅎ
근데.. 초밥은 신선함이 생명이니
절대~ 너무 오래 주무르지는 마시와용..^*
요로코롬 줄지어 늘어 놓으니
제법 초밥 같은 모습이 그럴듯하지용..ㅎ
웬만한 일식집 부럽지 않습니당..^^
홍고추도 쪼매나게 잘라서 김띠 위에
포인트를 줘봤습니다.
일테면 화룡정점..ㅋㅋ
이젠 젤 중요한 시식을 해봐야 겠지용..^*
고추냉이 간장에 콕 찍어서리~~
입속에 쑝~~
근디..
간장 찍은 사진이 워데로..? @.@
훈제 연어에도 초밥에도 살짝~ 간이 되어 있어
걍 묵어도 괘안았슴당..^^
탱글하게 씹히는 훈제 연어의 고소한 맛이
매콤한 고추냉이랑 어울려 느끼함도 줄어들고
살짝 알싸한 무순이 입 안을 개운하게 정리를 해줍니다.
사실 김밥을 싸려면 속에 들어가는
재료 준비하기가 만만치 않잖아요.
최소 7~8가지를 지지고 볶고 다듬어서
속이 가운데 가도록 단단하고 이쁘게 싸려면
테크닉도 좀 필요하고 그리 쉬운건 아닌 것 같아요.
근데..
요 연어 초밥은 밥만 잘하면 게임 끝..ㅎ
김밥보다 백만배 쉽다는 말이 얼추 맞는 것 같지 않으셔용..?
백만배는 넘 심했나요..? ㅋ
그래도 쉬운건 맞으니깐 애교로 봐주시와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