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전

햇살이 눈부신 월요일이에요^^

완연한 봄입니다

밤에는 좀 쌀쌀한 기운에 보일러를 가동시켜야 하긴 하지만

그래도 기분만은 민소매 옷이라도 입을수 있을듯 ㅎ~~~

요즘은 주말이면 랑이랑 둘이서 맥주 한잔씩 한답니다

새벽밥 해줄 아이들도 없고

일주일 내내 같이 계시다가

주말이면 혼자 사시는 큰시누댁이나 시동생 집으로 가시는 시엄마도 안계시고

그야말로 주말이면 랑이랑 돌신(돌아온 신혼 푸하하하) 입니다

그래서

주말이 되면

약간의 안주도 만들고

주안상 마련해서 둘이서 얘기도 하고 TV도 보면서 밤 늦은시간까지 논답니다 ㅋㅋㅋ

지난 주말은

냉동실에 남아있던 훈제 삼겹살을 꺼내서

잘 익은 김장김치랑 섞어서

김치전을 구웠네요

역시

김치만 들어가면 맛 없는 음식이 없습니다

거기가 훈제삼겹살까지 들어가서 맛은 정말 굿. 굿. 굿입니다요

김장김치 많이 남아 있으신 님들~~~ 꼭 훈제삼겹살이 아니어도 좋아요

해물도 좋고 야채만 넣어도 좋답니다

맛있는 김치전 꼭 만들어 드셔 보세요

출출할때 딱인 안주겸 간식이에요^^

재료: 송송 썬 김치1/2포기,채썬 훈제 삼겹살두줌,방아잎한줌,쪽파 한줌,부침가루3컵,물2컵

훈제 삼겹살이 들어가서 그런지 은근히 입맛 당깁니다^^

부침가루에 물을 넣고 반죽을 만들어 둡니다

좀 무른게 좋은시면 물을 넉넉하게 아니면 적게 잡으시면 되어요

주부10단 이웃님들은 저어만 보셔도 감이 오시죠 ㅋㅋㅋ

반죽에 채썬 훈제산겹 김치 방아잎 쪽파를 넣고 섞어섞어서

맛난 반죽을 만들어 줍니다

팬에 기름을 넉넉히 둘러준 후

반죽을 한주걱 떠 준후 잘 펴서 구워줍니다

밑면이 잘 익으면 뒤집어서 다시 노릇해지도록 구워주면 되어요

혼자 먹으면 넙데데하게 놓고 그냥 뜯어 먹어도 되지만

그래고 울집 가장과 같이 하는 자리라 정성껏 차려 봅니다^^

밤새 얘기하고 먹으니 서너판은 먹어지던걸요 ㅎㅎㅎ

잘익은 김치맛과 고소한 훈제 삼겹살 그리고 향긋한 방아향까지~~~

둘이서 함께하는 시간이라서 더 좋았던 주말 저녁

김치전이 함께라서 더 좋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