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는 길거리에서 파는 핫도그가 그렇게 맛이 있었어요. 나무젓가락에 끼어 있는 소시지에 두툼한 밀가루반죽을 묻혀서 기름에 튀겨낸 길거리 간식이지요.
아마도 핫도그 하나에 50원인가? 그랬던것 같아요. 동무들과 하나씩 먹으면 배가 든든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어려서의 그 맛은 안나지만.. 가끔은 어릴적 먹거리가 생각이 나곤해요.
마트에 갔더니.. 소시지가 눈에 뜨이더라고요.
처음에는 어릴적 생각을하면서 오랜만에 핫도그를 만들어야 주어야 겠다고 구입을 했는데.. 이래저래 개인적인 일로 바쁘다보니.. 핫도그는 물건너가고 ! 밀가루 대신에 돼지고기 안심으로 옷을?입혀 소시지 가스를 만들어 간식이 아닌 저녁 반찬으로 먹었답니다.
일단은 완성요리부터! 쨔쨘! 넘 푸짐하지요? 푸짐도 하지만.. 맛은 좋더라고요~^^
◈ 돈가스 소시지를 품다(소시지돈가스) ◈
[재료]흑돼지 안심 600그램, 소금, 후추가루, 소시지 6~7개 , 튀김가루, 달걀 2개, 튀김기름 빵가루(식빵 2~3개를 갈아서 사용하였어요.)
냉동실에 있는 흑돼지고기 안심은 꺼내어 해동을 하였어요. 한근이면 4식구가 푸짐이 먹을 양의 소시지 가스가 나오네요.
살짝 덜 녹은 상태에서 돼지고기 안심을 3등분하고 저며서 썰은 뒤에 칼등으로 두드려 펴 준 다음, 소금과 후추가루를 뿌려 밑간을 한다.
* 돈가스를 만들어 소스를 찍 먹기 때문에 소금은 소량만 뿌리면 되고, 소시지의 간을 생각하여 소금을 뿌린다.
흑돼지 안심에 튀김가루를 골고루 묻인뒤에 소시지를 올리고 돌돌 말아준다.
* 돼지고기가 소시지를 한바퀴 감을 정도로만 말아준다.
다시 튀김가루를 묻여주고.. 탁탁 털어낸뒤에 달걀을 풀어 달걀물을 입힌다.
빵가루는 아무리 찾아도 없길래..어제 사온 식빵을 이용하였어요.^^ 버터가 많이 들어간 식빵이라.. 빵가루에서 버터향이 솔솔~ㅎㅎ
빵가루를 묻인 돈가스랍니다.
기름이 달구어 지면.. 돌려가며 노릇하게 튀겨준다.
노릇하고 바삭하게~ㅎ
여기다가.. 젓가락을 끼어 먹으면 돼지고기 핫도그라해도 될까요? 케찹 발라서 간식으로 줄까하다가!! 밥하고 먹기로 했습니다.^^;;
접시에 담기전에 먹기좋게 잘라서 담아준다.
다른 야채와 함께 담으면.. 이렇게 멋진 소시지 돈가스정식이 만들어 진답니다. 완전히 돈가스가 소시지를 품은거지요. 그리하여 그 이름도 멋진 맛짱표 소시지 돈가스랍니다.
돼지고기가 소시지를 품어서 탄생한 소시지 돈가스에 시판용 돈가스소스와 머스터드를 함께 뿌려 주었답니다.
맛이 어떨까요? ㅋ~~ 요거이~~~맛짱의 입으로는 표현을 못하겠습니다.^^;; 야채와 소시지 돈가스 두줄씩 썰어 담어 한접시씩 주었더니.. 뚝딱! 접시가 금세 비워지더라고요. 돈가스의 고정관념을 깬 새로운 돈가스라고 난리도 아닙니당~ㅎㅎㅎ
하여간에 울 가족들 못말립니다. 소시지돈가스의 반응이 무지 뜨거웠거던요. 어땠을지.. 짐작이 가시지요? 암튼 결론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소시지와 돼지고기가 넘 잘 어울린다고 하네요.
돼지고기안심으로 만들어 더 부드럽고 소시지의 촉촉함이 잘 어우러지는 소시지 돈가스랍니다.
가끔 이렇게 엉뚱한 생각을 실천에 옮겨 보는것도 좋을 듯해요. 때로는 색다른 돈가스를 만들어 보세요. 맛짱이 맛을 보니 아이들은 더 좋아할 것 같아요~^^
이웃님들 참고하시어 즐거운 요리하시고, 행복한 식사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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