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식 딤섬(점심)을 홍콩에서는 염차라고 합니다. 염차는 한자로 음차(차를 마시다)란 뜻이지요.-한자는 각자 찾으세요.>.< 다들 아시는 것 처럼 작은 만두류나 빵종류, 죽, 채소, 전병등등
주문하여 여럿이 차와 함께 즐기는 염차(딤섬) 저는 뉴질랜드 살때 처음 가봤답니다. 제가 다니던 학교 같은 클라스 친구가 염차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거든요.^^ 물론 홍콩인 친구였습니다. 작은 수레에 딤섬 찜기나 접시에 음식을 실고 다니면 보고 골라 먹었었답니다.
손님도 엄청 많더라구요
그런데 홍콩에 와서 딤섬집을 가니 메뉴판에서 주문을 해야 하는 시스템이더군요. 그래도 영어 메뉴판이 가게 마다 구비되있어서 괜찮았어요. 홍콩의 딤섬 레스토랑은 점심시간만 되면 아주 분주합니다. 어디서 숨어있다 다들 나왔는지 금방 자리가 차고 기다리는 줄이 생기지요. 가격도 아주 착합니다. 지난번 티스토리 인터뷰 축하해준다고 남편이랑 남편 친구랑 셋이서 시내 고급 딤섬집을 갔어요. 배 터지게 먹고 몇가지 싸왔는데 삼만원 정도 나왔습니다. 일인당 만원 정도...?(사실 제가 반은 먹어 치운 셈이지요.)
처음에 이것 저것 먹고 싶은걸 시키다 보면 음식이 좀 느끼한 편이라 끝내 남기는 경우도 많지요. 당근 포장 해옵니다.ㅎㅎ 중국 음식이 그리 기름진데도 살이 많이 안찌는게 요 차를 습관적으로 마시기 때문이라고 들었어요. 그래도 이왕이면 덜 기름지고 더 많이 먹는 쪽이 저는 더 좋습니다.ㅎㅎㅎ
그 딤섬 한가지, 식빵에 새우다진것을 양념해 넣고 참깨 옷을 입혀 기름에 통째로 튀기는 음식입니다. 맛은 있지만 좀 느~~끼~~ 하지요? 그래서 제가 튀기지 않고 굽는 방법, 좀 깔끔한 버젼으로 맹글었습니다. 별로 어렵지 않고 손도 많이 안가요. 휴일 점심으로나 아이들 간식으로 아이디어 캐치하셔서 다양한 재료로 이용해 보세요.^^*
생 새우는 다듬어서 잘 다집니다.저는 엉성하게 다졌습니다. 새우 살좀 씹히라고..... 식빵은 가장자리를 다듬어서 놓고 참깨는 넓은 접시에 평평하게 널어 놓으세요. 다진 새우살에 깨와 식빵 기름을 제외한 모든 재료를 넣고 조물락 조물락 섞습니다.
양념 섞은 새우 살을 반우로 나누어 빵 위에 골고루 펴 발라 줍니다. 살짝 눌러가면서 누르셔도 됩니다.^^ 저는 동그랑땡 부치다 하도 더워서 남긴 걸로 하나 더 만들었습니다. 돼지고기 동그랑땡 토스트가 될라나요? 다 펴발랐으면 새우살 붙은 쪽에 참깨를 뭍힙니다. 사진처럼요~~.b^^
새우살을 곱게 다지면 골고루 평평해 지지만 거칠어도 괜찮습니다.
프라이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중불보다 약간 높은 불에서... 기름이 뜨거워지면 참깨와 새우살 쪽만 노릇하게 굽듯이 튀겨주세요.^^ 뒤집어서 빵까지 기름 뭍히지 않으셔도 새우살 충분히 익습니다. 빵이 기름 엄청 먹는거 잘 아시지요? 그래도 좋다면 뒤집으셔도 좋아요~~~.
식빵 한장당 8등분 해 주었습니다. 마음 내키시는 대로 잘라서 드시면 되겠지요? 이왕이면 차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