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전병말이는 구절판으로 먹기도 하는데 구절판은 오방색, 모든 것을 갖춘 수 9, 음양오행 등 한식의 전통 사상이 모두 깃든 어우름의 음식이다. 햇밀이 나는 초여름에는 '밀고사'라 하여 밀전병, 밀쌈, 구절판, 부침개 등 밀가루 음식으로 고사를 지내던 풍습이 있었다.
재료 쇠고기(우둔살) 80g, 불린 석이버섯 10개, 오이 1/2개, 당근 1/3개, 죽순 1/4개, 불린 표고버섯 3개, 달걀 2개, 밀가루·물 1컵씩,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식용유 적당량, 쇠고기 양념(간장 2작은술, 설탕·다진 파·참기름 1작은술씩, 다진 마늘·깨소금 1/2작은술씩, 후춧가루 약간), 초간장(간장 2큰술, 물·식초 1큰술씩, 설탕·잣가루 1작은술)
만들기 1 쇠고기와 불린 표고버섯은 곱게 채썰어 분량의 쇠고기 양념을 각각 나눠 넣고 조물조물 무친 뒤 달군 팬에 볶아 식힌다. 2 오이와 당근은 5cm 길이로 썰고 돌려깎아 곱게 채썬 뒤 소금에 살짝 절였다가 물기를 짜고 달군 팬에 볶아 식힌다. 3 죽순은 5cm 길이로 곱게 채썰고 불린 석이버섯은 곱게 채썰어 각각 소금으로 간해 팬에 볶아 식힌다. 4 달걀은 황백 지단을 부쳐 5cm 길이로 곱게 채썬다. 5 밀가루에 물을 붓고 소금을 약간 넣고 잘 풀어 고운체에 내린 뒤 팬에 식용유를 약간 두르고 얇게 밀전병을 부친다. 6 ⑤의 밀전병에 ①의 쇠고기와 표고버섯, ②의 오이와 당근, ③의 죽순과 석이버섯, ④의 지단채를 올려 돌돌 말고 한 김 식으면 한 입 크기로 썬다. 7 ⑥의 밀전병말이를 접시에 담고 분량의 재료를 섞어 만든 초간장을 곁들인다.
Tip 밀전병을 부쳐 식힐 때 사이사이에 잣가루를 뿌리면 서로 달라붙지 않아 떼어낼 때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