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금이 한참 베이킹을 해댈 때,
가장 잘은 아니고 가장 자주 만들었던 것이 고구마 케잌이에요.
원래 고구마 무스를 만들 때는 커스타드 크림을 사용해야하지만..
커스타드 크림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 향금이는 그냥 생크림만 사용했었답니다.
생크림, 럼주, 바닐라 에센스를 넣어서 고구마무스를 만들었었는데요.
맛은??ㅋㅋㅋㅋㅋㅋ
왜였는지...요근래 갑자기 고구마케잌이 먹고 싶었습니다.
만들 때도 잘 먹지 않던 고구마케잌.
그런데 향금이 베이킹에서 손 뗀지 아주 오래입니다.
제누아스 굽는게 여간 귀찮은게 아니라..ㅋ
사실.... 한참 만들때도 금방 푹 꺼져버리는 제누아스때문에 심각하게 스트레스를 받았더랬습니다.
그리고 베이킹 한 번 하고 나면, 특히 케잌 만들려고 제누아스라도 구을라치믄...
설거지거리가 산더미처럼 쌓였기 때문에...
'베이킹 = 손 많이 가고 귀찮음'이란 인식이..ㅋㅋ
사실 서투른 향금이 탓이었겠지만요.ㅋ
그래서 베이킹 쉽게 하시고 잘 하시는 분들을 보면 매우매우 부럽습니다.ㅋ
일단 고구마는 당기고...케잌은 만들기 귀찮고.. 시판용 식빵을 사다가 살짝 장난질을 조금 쳐봤습니다.
재료 - 고구마, 식빵, 생크림, 설탕
고구마 당도에 따라 다르니 간 보시면서 설탕 첨가하세요.
단걸 싫어하시면 생략해도 되구요.
생크림은 손으로 빚어야하니 너무 질지 않게 넣어주시구요.
생크림 없이 그냥 꿀이나 연유만 넣어서 만드셔도 되요.^^
1. 우선 고구마를 잘 씻어서 푹 삶아주세요.
2. 삶아진 고구마를 잘 으깬 다음, 생크림과 설탕을 섞어주세요.
3. 손으로 동글동글하게 빚어줍니다.
4. 동글동글 빚어진 고구마를 식빵 위에 올려놓고
5. 다른 식빵 한장으로 덮어준 다음
6. 컵이나 그릇을 이용해...꾹꾹 눌러줍니다.
7. 18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5분 구워줍니다.(이과정 생략하셔도 되요)
동글돌한 모양새의 고구마빵이 초간단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케잌처럼 부드러운 느낌은 아니지만..
쫄깃거리는 식빵의 질감과 고구마소가 잘 어울립니다.
앙금 넣어 구은 발효빵처럼.ㅋㅋㅋ
오븐에서 살짝 구워줬더니..
겉면은 살짝 바삭하면서 쫄깃거리는 식빵의 질감과..
따끈따끈하면서 부드러운 고구마소.
괜춘합니다.ㅋㅋㅋ
베이킹 블로거님들처럼...
쿠키 쌓듯 빵 한번 쌓아봅니다.ㅋㅋㅋ
얼핏...호빵 같기도 하죠?ㅋㅋㅋ
향금이 방학하면 케잌을 다시 구워볼까 생각중이에요.
자주 만들던 고구마 케잌이랑 치즈무스 맹글어서... 지인들 선물도 하고.ㅋ
간단하고 만들기 쉬워서
아이들과 놀이 삼아 해보셔도 괜찮을 듯 싶어요.
드디어...오늘입니다.ㅋㅋㅋㅋ
월드컵이 끝나면 또 무슨 낙으로..ㅋ
오늘...한국이 아르헨티나를 2:1로 이길 것 같은 예감이 드는데요.ㅋ
우리 모두 응원 열심히 해요.
태극전사 화이팅! 대한민국 화이팅!
여러분의 추천 한 번이 향금이의 레시피에 힘을 실어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