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의 또하나의 비상식량이 바로 "닭가슴살" 캔입니다..
광고에서처럼 미역국도 끓여보았는데 급하게 끓여낸 국치고 훌륭하더라구요.
야채롤을 만들생각으로 이것저것 살펴보니 야채롤은 안되겠고
언젠가 만들어 먹었던 '콘브래드'가 생각이 나 콘 대신에 기름기를 제거한 닭가슴살을 넣어봤습니다.
오우~ 사이즈가 5cm정도 되는 아담한 사이즈이기도 하지만..
자꾸만 가는 손을 때리지도 못하고 멈출수가 없네요 *^^*
닭가슴살과 야채?가 들어가서 인가요..? 식사대용으로도 좋을듯 싶습니다.
닭가슴살 샐러드 빵
재료(16개 분량)
강력분 200g, 설탕 20g, 버터 27g, 우유 115g, 인스턴트 드라이이스트 4g, 소금 3g, 계란 1개
닭가슴살 페이스트 : 기름기를 좍~ 뺀 캔 닭가슴살 140g, 마요네즈 80g, 다진 양파 50g, 마요네즈 적당량
*닭가슴살 대신 캔 참치도 좋을듯 싶습니다.
* 굽기 전에 샐러드 위로 파슬리를 뿌려줘도 너무 좋습니다.
만들기
1. 제빵기에 우유와 계란 강력분을 차례로 넣고 강력분 위에 설탕과 소금 드라이이스트를 서로 닿지 않게 각각 넣고
반죽을 시작하여 크린업상태가 되었을때 버터를 넣어주고 1차 발효까지 마쳤습니다.
제빵기의 반죽부터 1차 발효와 공기빼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1시간 30분 입니다.
※ 손반죽을 할때에는 사진의 모습대로 가루를 먼저 볼에 준비를 하고 서로 닿지 않게 첨가물을 넣어주고 각각 밀가루를 섞어
밀가루 옷을 입혀준 후에 우유와 계란을 넣어 반죽을 시작합니다.
덩어리가 만들어 지면 버터(유지류)를 넣고 글루텐이 형성되도록 20분 정도 바닥에 내려쳐가며 힘차게
치대어 줍니다.
껌처럼 찢어지지 않고 투명하게 늘어나는 상태가 되면 잘 된 반죽입니다..
2. 1차 발효를 마친 반죽은 25g씩 나눠 둥글리기를 한 후, 마르지 않게 덮어 20분간 중간발효를 시켜줍니다.
반죽이 조금 질게 되었습니다.. 덧가루를 사용하였는데도 매끈한 둥글리기가 안되네요..
조금 질게 된 반죽이 빵이 맛있게 나옵니다.
진 반죽이 성형이 어렵다고 해서 굳이 된 반죽으로 하시는 것보다는 덧가루를 사용하여 진반죽으로 만든 빵이 훨씬 맛있습니다~!!
3. 분량의 재료대로 양파는 잘게 다져서 닭가슴살 페이스트를 만들어 짤주머니에 담아둡니다.
4. 중간발효를 마친 반죽을 손으로 눌러 공기를 빼주고 동그랗게 펴서 말아 끝은 오무려줍니다.
5. 4번 과정을 마친 반죽은 팬에 적당한 간격을 두고 팬닝을 합니다.
가위로 윗면을 잘라 38도 정도의 따스한 곳에서 마르지 않게 30~40분정도 해줍니다.
꼭 시간을 맞추기 보다는 반죽이 2배정도 부풀도록 발효를 시켜주면 됩니다.
저는 대략 40분 정도 걸렸어요. 습도와 온도에 따라 시간의 차이가 있더라구요.
6. 2차 발효가 끝난 반죽이 2배로 부풀었습니다. ③에서 만들어 짤주머니에 담아둔 닭가슴살 페이스트를 눌러가며
가위로 칼집을 낸 부위에 짜줍니다. 눌러짜지 않고 그냥 설설 짜 올리면 부풀어 밉게 됩니다.
마요네즈를 구멍이 작게 난 짤주머니에 담아 지그재그로 모양을 내어 줍니다.
전 마요네즈도 떨어져 ㅠ,.ㅠ 색이 두가지네요....
7. 예열된 200도의 오븐에서 10분간 구워주었습니다.
다 구워진 빵은 식힘망에서 식혀줍니다..
오마이가뜨~!!
어쩜 이리 색이 이쁘게 구워졌을까요 ^^;;
마요네즈 마저 부족해 허니머스타드를 썼더니..허니머스타드는 마요네즈에 비해 퍼져서 구워지네요..
닭가슴살과 나름 야채?가 들어가서인지 아님 담백한 맛때문인지...
우유 한잔과 살짝 뎁혀 바쁜 아침 식사대용으로 먹어도 손색이 없겠습니다.
집에서 빵을 만들기 시작하고 온가족이 발길을 끊은곳이 두세곳 되는데..
제과점과 패스트후드점입니다.
원래 햄버거등은 잘 안사먹긴 했는데 빵집은 문지방이 닳도록 드나드는 편이었거든요.
사실 집에서 만들면 제과점 빵처럼 맛있지는 않습니다.
그만큼 뭔가가 덜 들어갔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빵 고유의 풍미를 살려주는 고성능의 기구가 갖춰지지 않기도 하구요...
하지만 이렇게 집에서 빵을 만들면
혀가 즐거워 하는 맛이 조금 빠지는 대신에 건강과 사랑이 몇배로 들어간 간식거리를 가족에게 만들어 줍니다..
몇시간씩 꼼짝못하고 꼼지락거려 만든 빵으로 가족의 건강을 챙길수 있다면
가족이 먹는 모습만으로도 피로가 풀리고 가슴이 뿌듯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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