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이름 짓기가 힘들었던 아침 식사 요리. 호주 주부들이 요리 솜씨를 자랑하는 사이트에 오래전 올라왔던 건데 그분은 Filo 라는 얇은 종이같은 패스트리를 사용하셨더라구요. 근데 아침 부터 필로를 사용해서 만들기는 번거롭고 시간이 걸립니다. 게다가 필로 값이 여긴 좀 비싼 편이라... T.T 웬만한 고급 요리 아니면 잘 안쓰고 냉동실에 모셔 두고 있지요. 나중에 자투리 남으면 만들어 볼까요..ㅎㅎㅎ... 제가 그 아줌마 요리를 훌라당 쌈직하게 바꿔 버렸습니다. 하하하... 그래도 보기에 너무 이뻐서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휴일이나 주말에 아침 식사로나 간식으로 한번씩 만들어 주는 것도 좋을것 같아요.^^
재료 (2개분)
올리브유 1큰술, 식빵 2개, 달걀 2개, 파마산 치즈와 실파 약간, 얇은 햄 2장이나 베이컨 2장 ( 또는 옥수수알이나 그외 좋아하시는 재료를 넣으셔도 됩니다.)
냉장고에 있는 햄을 넣으려고 꺼냈는데 유통기한 일주일 남아서 싸게산 베이컨이 보여서 한장 구워 반 씩 넣기로 했어요.^^ 아직 신선한데도 싸게 준다는 딱지 보이시죠? 아침에 마트에 가면 이렇게 세일 제품을 구할수 있답니다. 상표는 커미션 받은게 없으니 가려야 겠지요?^^
식빵은 가장 자리를 잘라(이건 안버리고 빵가루 만들어 쓰면 되겠죠) 밀대로 살짝 밀어서 양쪽 면을 올리브유를 솔로 살살 발라두세요. 머핀 팬에 올리브유를 바른 뒤, 준비한 식빵을 예쁘게 컵 모양으로 만들어 바닥을 꼭꼭 눌러줍니다. 꼭지점을 제외한 네곳을 접어서 넣어주면 예쁘게 나오겠지요? 그리고 175도의 오븐에 3분만 구워주세요.
베이컨을 바삭하게 구우시려면 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셔야 합니다. 그리고 중간 보다 약한 불에서 베이컨의 기름이 쪽 빠지고
양면이 노릇노릇한 갈색이 될때까지 구운 후, 키친 타월에 기름기를 싸~악 닦아주세요.
구워둔 빵 틀에 햄이나. 구워서 잘게 부순 베이컨, 또는 잘게 썬 소세지나 가족들이 좋아하는 재료를 1큰술 분량만 채웁니다. 다음, 달걀을 각 머핀에 하나씩 깨트려 넣어주고 ...저는 고추를 가위로 썰어 몇개 올렸어요. 그리고 175도 오븐에 15분에서 20분 구워줍니다. 달걀 반숙을 원하시면 15분 완숙을 원하시면 20분 가량 될것 같아요. 오븐 마다 틀릴테니 경험으로 반, 완숙을 가려보시길... 다 구워져 나오면 파마산 치즈 가루와 실파를 잘게 잘라 솔솔 뿌려주면 끝.
저는 미니 오븐에서 15분 구웠는데 반숙이 됐어요. 빵은 바삭 바삭 잘 구워진 토스트, 달걀은 살랑살랑 흔들리는 반숙,,,,^^ 기호에 따라 소금이나 후추를 뿌리셔도 되고 아이들 좋아하는 모짜렐라나 체다치즈 가루를 뿌려줘도 좋겠지요?
저는 베이컨만 주로 넣었었는데 햄 두장 남았길래 넣었더니 고것도 괜찮네요. 여러분도 아이디어 내서 한번 만들어 보세요.^^ 식빵 토스트 컵 여러개 만들어 놓고 아침 마다 재료만 넣어서 오븐에 구우면 간단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