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칼리 브레드....
scali bread....
물건너 발효빵에 관심있으신 분들..
혹시라도 첫 사진 보시고는 퍼뜩 떠올리는 생각.
어머....할라빵.....아니야...? ^^;;
땡~~~~~~~~~~
땋은 모양새는 비슷하것만 오늘의 녀석은 첫 문장처럼 스칼리 브레드여용~~^^
보스턴에 이민간 이탈리아인들에 의해서 보급되었다고 하는 스칼리 브레드는...
저에게는 조금 아이러니뿐지게.....
휴직하기 전
보스턴이 아닌 시카고로 세미나를 갔을 때 처음 만났더라지요.
시카고..
피자로 유명한 동네..ㅎ~
피자를 먹자고...... 밤 10시가 넘은시간.....
Dentist 동료들과 삐까 뻔쩍이는 페페로니 피자집에 들어섰는데
이거이...왠일..?
대부분의 손님들이 이 댕기머리빵을 뜯어서 드시고 있었다는...^^;;
빵순이 제가...
맛보지 않을 수 없었겠지요...? 풉...^^
어제의 포스팅..
바로 스폰지를 이용한 프렌치 브레드 말인데요.
이날 오전, 스폰지의 반을 반죽하여 프렌치빵을 만들고
남은 스폰지는 공기밀폐용기에 넣어 냉장고에 반나절이상 더 숙성시킴...
그리하여 언제 시작하였냐구용..?
밤 9시를 넘기고....
"내일은 무슨빵 만들꺼야 도임아???"
친정아부지의 질문을 듣자마자 바~~~로....반죽모드...돌입했슴당..ㅋ~
몬산다~~~~~~^^*
어렵지 않아요..
쉽다는 말씀..
할라빵과는 다르게..
달걀도 안 들어가고..설탕도 없고...
킹아서와 레시피와 아티산브레드 레시피가 조금 달랐었다고 기억하는데
오늘의 녀석은 완전히....
엄니가 원하는대로......ㅋ~
원래 당성분은 포함되지 않것만
아빠를 위하여 꿀......쪼께 넣어주었슴당~
그러할지라도
포카치아의 삘....풍겨주더라구용....오홍홍~~~~~
완전 맘에 들고~~~~^^
간만에 외쳐볼까요???
앗.싸.라.비.야.......ㅋ~
원래는...
참깨를 붙여주려고 했는데 아무리 찾아도...
제 부엌살림이 아닌 까닭이라는 이유..
친정엄마는 이미 보물들과 함께 꿈나라..^^
아빠와 함께 열쒸미...뒤지고 뒤졌것만
못찾겠다...참깨야.....우이...ㅡ,.ㅡ;;;
"그럼 못 만드는거야????"
이미 주무실 시간을 넘기신 아빠의 걱정스런 눈빛이 순간...........귀여웠어욤...^^;;
"넹~~~~~~"
하며 장난치려다가...
"아잉~~~~~양귀비씨 붙여주면 되어용~~~~~"
ㅎㅎㅎㅎㅎㅎㅎ~
고소하고도 담백한 스칼리브레드의 과정샷..
간단하게 보실까요?
'두둥~~둥둥~~'
재료
스폰지
밀가루 (해표 - 100% 우리밀 밀가루 : 강력분) - 250g
미지근한 물 - 175g
인스턴트 이스트 - 2g (1/2작은술 정도..)
천일염 - 4g (1작은술 정도입니다..)
*어제의 프렌치브레드의 스폰지 양과 동일한데 반..사용했슴당~~^^
본반죽
밀가루 (해표 - 100% 우리밀 밀가루 :강력분) - 150g
통밀가루 (농협 - 우리밀 통밀가루 : 중력밀가루 2등급) - 120g
저지방우유 - 200g
꿀 - 2큰술
올리브유 - 1큰술
인스턴트 이스트 - 1&1/2작은술
천일염 - 1작은술...
퍼피시드 - 원하시는 만큼
*퍼피시드 대신 참깨와 검은깨 사용하시면 훨씬...맛나욤...^^
숙성시킨 스타터 중 약 200g정도와 더불어
본반죽 양을 모두 넣고 주물럭...반죽..^^
스타터를 사용하시기에 역시나 살살..
약 10분정도 손반죽 해주시면 좋아요~
사진은 1차발효 끝난상태.
3등분하여 둥글리기 해주시고 벤치타임..
약 15분정도...
각각의 반죽...
긴 모양으로 성형.
엄니는 퍼피씨드...뿌려주었것만
선택사항임을 아시죠?
참께나 검은깨..
팍팍팍 뿌려주삼~~~~~~~^^
아....혹시나 괜찮으시다면 달걀 흰자....붓으로 바르고 뿌려주시길...
달걀이 싫다..?
물 뿌려주시면 되시와용~~~~
세 줄기의 끝을 잘 모아주시고..
휘리릭~
땋아서 2차발효 시작합니다.
45분조금넘게...걸렸던것 같구요
발효 시작한지 25분즈음 되었을때 오븐예열 시작했다는..
예열을 할때는...
온도 높여주었고...
본반죽을 넣었을때는...
220도C 오븐에서 약 25~30분정도..구웠습니다.
참고...
랩이나 젖은 천을 덮지 마시고 대신..
물 스프레이 쫘악~~~~~
간간히 뿌려주세요~
울 아부지..
오븐에서 나오는 스칼레 브레드를 눈으로 확인하시더니 그제서야...
주무셨다는...
ㅎㅎㅎㅎㅎㅎ~~~~~
그렇다면 저는요?
식을때까지 기다리다가 셔터 누르기..^^
새벽 1시가 되어가는 시간임에도
날아가지 않던 빵....향기...
써누녀석이 아침에 일어났을 때..
이 녀석을 보고 반가워할 생각을 하니
조금은 아픈 몸....
문제도 아니더이다..ㅎ~
오늘의 빵이나 할라빵을 만드실 때...
이러한 댕기머리는 넘 조여서 땋지 말아주셔욤...
굽다가..
터져버리는 아줌씨들도 계셨구만요...^^;;
일부러 조금은 질게 반죽했것만
성형하시기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듯~
어제의 프렌치 브레드보다 더욱....
매혹적인 녀석..
그러고 보면 이름...끌리지 않나요..?
스칼리...
하아.....
나도...끌리는 아지메일까나...?
왜 이러니...엄니야...ㅋ~
혹시나....
통밀가루의 비율을 높이고자 하시는 님들..
한국의 농협 통밀가루는 밀기울이 없는 포스이기에
늘려주신 통밀가루만큼..
백밀가루를 줄여주시와요...
혹시나 물을 이용하시고자 하시는 님들께서는...
가능한 분유..
1~2큰술 첨가해주시고
물론...
분유 없으면 패스...^^
반 이상의 통밀가루를 쏟아붓고 싶으시다면..?
오렌지쥬스...2큰술 정도...
섞어주시면 괜찮다는 엄니의 주구장창 설명들..
기억하시죠..?^^*
아침식사....
써누녀석과 수인공주 그리고
친정아부지의 환호속에....
든든하게 아침 샌드위치 챙겨서 각각 한접시...
아...물론 올리브유에 바싹~~~~^^
빵집에서 사오는 닭살포스 식빵들과의 차이요..?
말...안할래욤.
숙성시킨 스폰지가 첨가된 기본배합의 발효빵.
비교...안된다지요..ㅎ~
촉촉..
부드러움..
쫄깃..
이 모든것이 합체된 스칼리 브레드.
스폰지 반죽을 이용한 두 가지 버젼의 유럽스탈 빵을
어제와 오늘...걸쳐서 발행합니다.
한국 밀가루..
강력분을 사용하였것만 아마도..
조만간 중력분..이용해야겠지요..?
밴에서의 엄니의 페이보릿...중력분..^^
어제 오후...
아주...아주 아주.....
오래된 친구들 중 한명...
그 아지메와 너무나도 오랫만에 만남을 가졌어요..
끊임없는 이야기 속에서
나의 아픔은....잠시 증발되고......
여름의 햇살.
아시죠...?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계절..
여.름.
그녀와 나의 마주치는 눈빛.
여름 햇살보다 더..강렬...했더라지요..
참으로...눈시울이 뜨거웠더랍니다..
여중 시절부터 시작된....
그 어떤 일도 우리에게는
모든 것이 도전이였고..
각자의 쌓여진 계획을 정복했을때 환희...
만약... 끝에 닿지 못할 기분이 들때는...
함께 잠을 몰아내며 새벽까지 함께... 완수했더라지요...
꺽어 버리고 싶었던 우리의 한계점...
도전..해볼만했던...서로의 경쟁들.
그런데....
마지막 마무리 대화는..
저녁반찬 스토리였다는...ㅋㅋㅋㅋㅋ~
나이에 맞게...순리에 따라서 살아가는...
이제는 가정주부의 모습을 지켜가는 우리들.
더욱...감사함이 뿜어지는 이유는
무엇이였을까요...^^
약 먹느라고 꾸역꾸역...먹어야만 하는 밥.
덕분에..
군데군데 늘어나는 살들..
그러할지라도 이 엄니...
환하게 웃고 있습니다.
아니다...환하다 못해...
기가막힐 정도로 넘어가는 웃음을
하루에도 몇번씩 지어보는지 원.....
친정아부지의 표현입네당..^^;;
하나님...
제가...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빛이였다면...
이렇게 어리석지는 않았을 터인데요..
제가...세상과 같아졌기 때문입니다..
누군가를..손가락질 하기 전에..
저의 어리석음과 미약함을 돌아보게 하소서.
이것이 제 자신을 허문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깨달음..
쉽지 않은 일임에 분명하겠지요...?
제발..
지혜로운 여인으로 살아가길...
간절한 저의 기도..
빠방방방방방~~시러움~~~~~~~^^
'내가 알고 있는 스폰지 레시피랑 다르네...?'
이런 생각..하지 말아주셔요.
넘치고 넘치는 스타터 종류...르방의 종류..
다양하거든요~
자...
오늘은 분명히...주무시기 전 스폰지 만드실꺼쥬?
저.는.분.명.결.코.힘.들.지.않.은.손.반.죽.했.슴.당.아.줌.씨.들.~~~~^^
어젯밤...
잠들기 전 이 엄니..
또 스타터 휘리릭...만들어 냉장고에 모셔두고..ㅋ~
아마도 오늘밤...
또 한번 친정 아부지와 함께 열광의 베이킹모드에 푸욱~~~ㅎ~
'아빠....이제 아빠와 이 딸...클났어요...빵 경쟁...'
아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