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스타일의 일인용 한스푼 그릇...
그런데 아이키우면서 이런 그릇... 사치죠,뭐 ^^;;
그래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건 제 로망이라고나 할까요?
예전에 제목은 기억이 안나지만 케이블 TV에서 본 일본드라마가 있었는데
여자주인공이 어렸을 때 헤어진 엄마를 만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서 엄마가 매니저로 있는 호텔 주방에서 일을 하게 되고
나중에 엄마에게 한스푼 만찬을 해주면서
그 요리 하나하나에 담긴... 엄마와는 함께 못한 추억들을 하나씩 설명해주던 장면이 생각나네요.
작은 스푼에 담긴 요리...
먹는 이는 그 요리에 담긴 추억과 사랑과 그리움을
한번에 먹을 수 있는 작지만 큰 음식이었다는 게 너무 인상깊었던 장면이었어요.
그렇다고 제가 오늘 할 요리가 거창한 건 아니구요..-.-;;;
- 재 료 -
두부 1/4모, 새우 10마리 내외, 파프리카, 호박, 기타 야채들 약간씩, 소금, 후추, 전분가루도 약간씩
감자 1개, 계란 1개, 밀가루
와사비 소스 ... 플레인 요구르트 1/2통, 연와사비 1 작은술, 레몬즙 1/2큰술, 올리고당 1/2큰술
두부는 물기를 꼭 짜서 으깨주고, 새우는 잘게 다져주세요.
야채들은 모두 자잘하게(?) 썰어주시면 된답니다.
그런 다음 소금, 후추, 계란물약간, 전분가루약간 넣고 끈기가 생길 때까지 잘 치대주세요.
이제 동글동글 완자를 빚어주세요.
이때 나중에 감자로 튀김옷을 입힐 거라 너무 크게 만들면 안돼요.
평소보다 약간 작게 만들어주세요.
이제 감자는 0.3~0.4cm 사이즈로 작게 깍둑썰기 해주신 다음
키친 타올로 물기를 대충 닦아주세요.
만들어놓은 완자에 밀가루 > 계란물 > 썰어놓은 감자 순으로 튀김옷을 입히고
튀겨내면 된답니다.
와사비소스는 분량대로 섞어서 그릇바닥에 조금 담고
그 위에 새우두부볼을 올리면 담기까지 끝~~!!
와사비 대신 씨겨자를 활용하셔도 잘 어울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