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이 돌아오면 괜시리 바빠지는 마음입니다.
신랑 출근하고 아이들 학교가면
왠지 집안을 뒤집어 청소를 해야만 한다는 의무아닌 의무감?^^
그러나 밴쿠버에는 말이죠
한달에 한번 정도는 꼭 아이들 학교가 쉬는 날이 있어요.
Pro-D day라고 하여 선생님들의 교육시간이 있는 날이거든요.
오늘이 바로 그날.
이틀 동안의 주말에 이어 또 하루 보물들 쫒아다녀야 하는 날.
주구장창 부엌에서 서성거리다가
조금 전 보물들과 도서관에 댕겨왔네요.
하아..
이제야 쉬는 시간이당.ㅋ~
밀가루, 꿀, 오일.
이 세가지로만 만들어지는 쿠키를 알려드리려구요.
제가 새로운 관심사로 인하여 간간히 배우고있는 무언가의 클래스가 있는데 고거이 나중에 기회되면 말씀드리기로 하고
여하튼 제나 아줌마가 하루는 쿠키를 건네주었더랍니다.
오마나~담백하여라~^^
그리하여 곧바로 레시피를 받아적으려고 준비~~~땅~!!했더니만??

Flour, Honey, Canola oil.
정말이지 이 세가지만 알려주는거 있죵??
각각의 양은...알아서 만들라고 하시더니 슝...집으로 돌아가던 제나 아줌마.
북미의 채식 베이킹에서 찾을 수 있는 레시피라는 말만 남기고는.
뭐시기..
우짜라공.
넵~
세 가지 재료로만 만들었습니다.
얼추 밀가루를 더했다 뺐다...ㅋ~
일단 시작~!!!^^
'두둥~~둥둥~'
재료
밀가루 - 150g (중력분). 꿀 - 70g, 오일 - 35g
*박력분도 오케이~^^*

모든 재료를 볼에 넣고 포크를 이용하여 잘 섞다가
손으로 꾹꾹 다지듯이 만져주세요

비닐팩에 넣고 밀대로 밀어 편편하게 만들고
*약 1cm의 두께정도입니다*

원하는 크기로 잘라주세요

그냥 구우면 심심할지도 모르니 이쑤시개로 콕콕~^^;;
충~분히 예열된 170~175도C오븐에서 약 10~12분 구워주시면 완성.
* 약 40개 정도의 갯수가 완성 되었네요 *
Tip
두께를 약 1cm 정도로 맞춰주신다면
굽고나서 식은 후에도 딱딱해지는 경우는 없을 터이니 살짝 주의해 주시고
굽는 시간 또한 너무 오래는 마시길.
두께가 더 얇아졌다면
굽는 시간을 조금만 줄여보세요.
오늘과 같은 쿠키의 경우
미리 반죽을 넉넉히 하여 하루 전이라면 냉장보관.
며칠 놔두실 것이라면 냉동보관도 가뿐하다고 생각하네요.

땡~~~
타이머 소리가 울리자 수인공주가 먼저 부엌으로 달려갑니다.
오븐에 넣기 전 네모난 반죽들을 보더니
"깍두기 쿠키예요 엄마????"
..............
ㅋ~

살짝 신기한 향이 나요.
날듯...말듯...
허니의 그 향.

맛 보겠다고 수인공주와 함께 한개 두개...
이론.
사진 찍기도 전에 다 묵어버리겠당~!!!!
후다닥 셔터 누르기.ㅋㅋㅋㅋ~

은은한 꿀맛에 질리지 않습니다.
또한
쿠키에도 담백함이 있음을 발견하실꺼예요.
한가지.
제한없이 먹을 수도 있다는 사실에
어김없는
주.의.요.망. 오홍홍~~^^

우유와 함께라면
아이들의 영양 스낵은 물론
이제 막 간식을 시작하는 어린 유아들에게도 괜찮은 음식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여기에 유기농 밀가루를 이용하신다면?
200% 홈메이드 엄마표 건강 허니쿠키가 되리라 믿습니당~!^^
아니죵..
수인공주님의 말에 따르자면
허니 깍두기 쿠키.
ㅋㅋ~

굳이 이쑤시개로 찔러주지(?)않아도 괜찮아요.
단지
밋밋함에 심심해 보일까봐.
그 이유로 찔렀슴당. ^^;;;;;;;
코코아가루를 조금 섞는다면 쵸콜렛 허니 쿠키가 될 것이구요~
밀가루 양을 조금 줄이고
하얀 코코넛을 넣어준다면 다른 식감으로 즐기실 수 있을 터이니
기본 재료의 양에서 다른 견과류 박박~!갈아
다양하게 이용해보세요.
물론
오늘 쿠키처럼 기본재료만으로도 충분히 즐기실 수 있다죵.^^

약 40개가 조금 안되는 갯수였는데
어머나..? 없어졌다.. 후딱. ㅡ,.ㅡ;;
친구집에 놀러간 써누녀석과 신랑을 위하여 또 구워야 하는겨?
어찌하여 요즘은
한번에 끝나는 베이킹이 없다는.
굽고 또 굽고. 풉~~^^;
조금 전 집으로 전화했던 써누녀석이 능글맞게 웃으면서 말하네요.
친구와 함께 집으로 갈터이니 피자 만들어 달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