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라미스' 라는 초콜릿 기억하세요?
제가 아주 어릴 때 나온 건데
당시 최고의 하이틴 CF 스타 김혜영 언니가 모델이었던 기억이 가물가물 나네요.
지금이야 흔하디 흔하지만
그때만 해도 안에 크림이 든 초콜릿이 드물었던 때인지라
티라미스의 등장은 나름 신선한 충격이었지요.
하얀 크림이 든 초콜릿을,
그것도 아주 예쁘게 생긴 언니가 유혹하듯 감미롭게 먹는 CF는
정말이지 어린 꼬마조차
티라미스는 꼭 사먹어야 하는 초콜릿으로 만들어 버렸답니다.
낯설고 이국적인 이름에 걸맞게 비싼 몸값을 자랑했던 티라미스는
(20년 전에 500원이었으니 꽤 비쌌지요.)
유치원 꼬마가 쉽게 손에 넣을 수 있는 초콜릿이 아니었어요.
엄마를 조르고 졸라 티라미스를 손에 넣은 그날,
아무도 주지 않고 혼자 앞니로 야금야금 베어가며 아껴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때 먹었던 티라미스는 황홀했고 달콤했고 행복했어요.
재료 (지름 6.6cm 높이 5cm 3개분)
크림치즈 100g, 생크림 110g, 설탕 20g, 18cm 제누와즈(또는 시판 카스테라) 1장, 코코아가루 적당량
커피시럽- 커피에센스 (또는 인스턴트 블랙커피) 1큰술, 물 2큰술, 럼주 1큰술 (생략 가능), 설탕 2큰술
(컵 크기에 따라 제누와즈와 치즈크림 양이 달라질 수 있어요.
커피 에센스 대신 인스턴트 커피를 사용할 경우
물을 1큰술 늘려준 뒤 인스턴트 블랙커피 4g을 타서 커피액을 만들어 주세요.
럼주를 생략한다면 럼주의 양만큼 커피액을 늘려주세요.)

1. 생크림에 설탕을 넣고 볼을 기울였을 때 천천히 흐를정도로 휘핑해주세요.
2. 크림치즈를 부드럽게 푼 다음 휘핑한 생크림과 섞어주세요.

3. 컵 크기에 맞게 제누와즈를 잘라주세요.
4. 커피에센스, 물, 럼주, 설탕을 섞어 커피시럽을 만들어 주세요.

5. 컵에 제누와즈를 깔고 커피시럽을 듬뿍 적셔주세요.
6. 컵의 절반 높이쯤 오도록 치즈크림을 채워주세요.

7. 다시 제누와즈를 올리고 커피시럽을 듬뿍 적셔주세요.
8. 치즈크림을 채우고 표면을 평평하게 정리한 후
냉동실에서 1~3시간 정도 굳힌 다음 코코아가루를 뿌려주세요.





티라미스가 티라미수 케이크를 본 따 만든 초콜릿이라는 건
한참 뒤에나 안 사실.
초콜릿에서 케이크로 바뀌긴 했지만
어릴 때나 지금이나 티라미수는 달콤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네요.
여러분을 행복하게 만드는 음식은 무엇인가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