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식품 중에는 뿌리식품이 참 많은 것 같아요.. 인삼, 더덕, 우엉, 도라지, 당근, 고구마, 감자.. 등등~ 이 중에서 인삼과 더덕, 도라지는 모양도 비슷하고.. 맛도 약간 차이는 있지만 쌉싸레~~ 한게 비슷한것 같습니다. 사포닌도 똑같이 들어있는데요.. 인삼, 더덕, 도라지 순서로 함량이 줄어듭니다. 인삼은 양의 기운을 돋워준다면.. 더덕은 음의 기운을 돋워준다고 하네요. 그래서 봄이나 가을.. 환절기에 피곤하기 쉬운데요. 더덕을 먹으면 좋다고 합니다.
오늘은 더덕으로 깐풍더덕을 만들어 보았어요.. 깐풍소스는 새콤~ 달콤하기 때문에.. 기름에 바삭하게 튀긴 더덕을 양념에 버무리니... 일품요리같아요. 손님상에 올리시면.. 건강에 좋은거라 칭찬받으실 거에요..
재료(3~4인분)
더덕 2 줌, 계란 흰자 1개, 녹말가루 4큰술, 고추기름 2큰술, 식용유(튀김용 3컵 정도)
부재료 양파 1/4쪽, 건고추 2개, 대파 1/4대, 통마늘 2개, 풋고추 1개
양념 진간장 2큰술, 굴소스 1큰술, 설탕 1큰술, 올리고당 2큰술, 맛술 1큰술, 물 1/3컵 식초 2큰술, 참기름 0.5큰술, 후춧가루 약간, 소금 한 꼬집(입맛에 맞게)
더덕은 이렇게 생겼어요.. 도라지와의 다른 점은... 도라지는 매끈한데 더덕은 가로무늬가 잔잔히 있지요. 더덕이 흙이 묻은 채로 벗기면 진액이 많이 나와.. 하얀 더덕살에 묻어나요.. 일단 흐르는 물에 흙을 털어가며.. 수세미로 살살 문질러 씻은 후.. 껍질을 벗기는게 좋답니다.
더덕껍질은 감자를 깎는 필러로 살살 벗겨내면 편하답니다.
껍질을 벗긴 더덕을.. 한 입 크기로 잘라서 계란 흰자 1개를 넣고.. 더덕은 도라지처럼 그닥 쓴 맛이 많이 우러나오지 않아서... 도라지처럼 소금에 조물조물 치댈 필요도 없어서 좋아요....^^
녹말가루를 살살 뿌린 다음~
녹말가루와 계란흰자가 잘 섞이도록 조물조물.. 버무려줍니다. 녹말가루 대신 찹쌀가루도 좋아요.
팬에 식용유를 넣고.. 170도 정도까지 온도를 올린 후.. 더덕을 넣어 튀겨줍니다... 계란흰자 때문에 표면이 부풀어오르면서 금방 잘 튀겨질거에요. 젓가락으로 휘~ 휘~ 저어가며... 조금씩 여러번 튀겨내세요. 한꺼번에 많이 넣으면 바삭한 맛이 없어요.. 그리고 한꺼번에 건져내지 말고.. 일부는 넣고.. 일부는 건져내면서 튀김온도가 떨어지지 않도록 해야.. 튀김이 눅눅하지 않아요.
튀긴 더덕을 종이냅킨 위에 올려.. 잠시 기름기를 제거해주세요.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한 번 더 튀겨내면.. 좋긴해요.
깐풍 소스에 들어갈 양파 등 부재료를 모두 잘게 썰어놓아요..
팬에 고추기름을 2큰술을 두르고.. 약한 불에서 다진 마늘을 먼저 볶아 기름에 마늘향을 내고~~
이어서 나머지 부재료들을 넣고 달달 볶아줍니다.
여기에 양념을 하는데요.. 분량의 진간장, 굴소스, 설탕, 올리고당, 후춧가루 등을 넣고.. 물을 1/3컵 정도 넣아 보글보글 저어가며 끓여주세요...
소스가 물기가 줄어들어 끈적해지면.. 마지막에 참기름과 식초를 넣어줍니다. 식초는 맨 마지막에 넣어야.. 새콤한 향이 달아나지 않아요.
소스에 튀긴 더덕을 넣고 재빨리 섞어줍니다.
양념이 골고루 잘 묻도록 뒤적뒤적~~ 재빨리 섞어주세요.
깐풍더덕 완성이에요.^^
더덕을 한 입 베어물면 더덕향이 확~~ 나면서 절로 건강해지는것 같아요.
소스가 새콤~ 달콤~ 매콤한게 맛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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