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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현미밥 드시는 분들 많으시죠?
저랑 저희 딸도 거의 매일 먹을만큼 현미밥을 좋아하는데요.
이상하게 저희 남편은 현미밥을 싫어 하더라구요.
꺼끌꺼끌한 맛이 부담스럽다나요?
그렇다고 몸에 좋은걸 뻔히 알면서 안 먹일 수도 없고..
나름 궁리 끝에 지난번 잣죽처럼 죽을 끓여서 주기로 했답니다.
(잣죽은 곱게 갈아서 그런지 현미밥인지 모르더라구요.)
이렇게라도 챙겨 주고 싶은 마음 정민파는 과연 알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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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잘게 다진 양파와 당근은 참기름에 달달 볶아 주세요.
2. 야채가 살짝 익으면 현미밥과 물을 붓고 보글보글 끓이시다가
3. 쌀이 어느 정도 퍼지면 참치를 넣고 살짝 끓여 주시고
소금 넣고 간 맞춰 맛나게 드시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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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따끈 고소한 현미참치죽 완성~
밥알도 보드랍게 잘 퍼졌구요. 야채랑 참치도 딱 먹기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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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한 두번을 제외하곤 거의 매일 씨리얼만 먹던 정민파도
간만에 끓여준 죽이 입에 맞았는지
김치랑 같이 한 그릇 뚝딱 비우는 거 있죠.
평소엔 거칠다고 꺼려하던 현미밥도 일케 죽으로 끓인건
부드럽게 넘어가서 좋다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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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 맛나게 잘 먹을 줄 알았음 진작에 만들어 줄껄..
어차피 집에서 먹는건 아침 한끼 밖에 없으니 앞으론 신경 좀 써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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