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건 아랍 식당에 가면 에피타이저 란에 많이 들어있는 음식인데요. 지난달 한국 가기전 요걸 맘먹고 올리려고 했던 이유가 있었어요. 79이신 제 어머니께서 피자를 아주 좋아하십니다. 어머니께서 피자를 처음 드셔보신 것이 예순이 홀딱 넘으신 연세였어요. 배달로 음식 시켜드시는거라곤 중국음식 밖에 모르셨고 외식이라면 동네 한식집들로 한정되있으셨거든요. 게다가 제생각에 어머니께서 피자같은 외국 음식을 좋아하시리라곤 꿈에도 생각 못하고 저 역시 사드리질 못했었지요. 그런데 어느날 동네 아주머니들이 피자를 시켜서 함께 드셨답니다. 그 이후로 피자시켜 먹자고 저만가면 말씀하시곤 하셨는데, 홍콩에 오셨을때도 피자 좋아하시는 어머니를 위해 피자도 구워드리고 피자 *에서 외식도 했었답니다. 어머니께서 고르시는 피자는 종류 안가리시고 치즈 엄청 올려진 그림만 찍으시더라구요. 그래 제가 여쭸지요. 피자가 왜 그리 좋은지.... 어머니 왈... 쫀득한 치즈가 맛나잖여~~~~~~~ㅋ 그래서 한국으로 돌아가시는 가방 속에 모짜렐라 치즈 잔뜩 담아 냉장고에 넣고 뎁혀드시라고 했지요.
그래서 이번에 한국 가면 요것 좀 많이 만들어 드려야지 하면서 포스팅도 하려고 했는데 모녀와 이모님과 친지분들 차에 끌려 즐거운 시간 보내느라 요걸 만들어드리지도 못하고
포스팅도 지금합니다. >0<
튀겨도 되지만 춘권피라 기름 키친 타월에 뭍혀 살살 팬만 닦아주고 구워주셔도 됩니다. 파슬리가 들어가서 왠지 상큼한 치즈롤... 남녀노소 간식으론 짱입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