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은 요리하는 방법이 참 여러가지 랍니다.
제가 소개하고자 하는 이번의 닭 요리는
흔히 나비닭이라고 불리우는 그런 요리입니다.
이미 캠핑을 좋아하는 캠퍼들 사이에서는 아주 유명한 요리죠.
그럼 닭이 나비로 변신해서 어떻게 날아 가는지 레시피 나갑니다.~

크리스마스를 위한 요리...날아라 나비닭~
재료
닭 10호 한마리, 소금, 후추, 로즈마리 3줄기, 감자 3개, 버터, 레몬2개
있으면 착한 재료 : 삼나무판(시더플랭크)
닭은 겉에 입히는 향신료가 무엇이냐에 따라 아주 맛이 달라진답니다.
저는 오늘 고소한 버터에 상큼한 레몬향이 가득한 닭은 구울거에요.
아주 기본적인 닭구이지만 맛은 상상이상이랍니다.
기대하세요~


나비닭이 무엇인가...궁금들 하셨죠?
실은 별것은 아니구요 위의 닭을 손질하는것처럼
등뼈를 쭈욱 발라줍니다.
그리고 거꾸로 뒤집으면 나비모양이 되는거에요~
등뼈를 제거함과 동시에 징그러운 목도 같이 제거가 되구요
배안에 잡다한 창자들도 깨끗이 제거해주시면 됩답니다.
처음부터 징그러울까봐 살짝 뽀샤시하게 올립니다.

그리고 소금 후추를 뿌려주세요.
닭은 맛있게 굽는 팁중 하나가 닭에 간간하게 간을 하는거에요.
그중 첫번째가 소금물에 담가두어서 염장을 합니다.
염장의 농도는 그냥 간간한 정도....
먹으면 싱겁지는 않은 정도면 된답니다.
두번째는 저처럼 소금과 후추를 직접 뿌려두는겁니다.
저는 자기전에 뿌리고 지퍼팩으로 밀봉한뒤에 냉장고에 두었어요.
하루정도면 되지 않을까 하네요~

그냥 구우면 섭섭할까봐 저는 조금 다르게 구워봤습니다.
플랭크 요리죠~
플랭크요리도 생소하시죠?
제가 몇번 포스팅을 한적이 있는데요
이와 같은 삼나무판을 준비하신다음 물에 푸욱 담가서 불려줍니다.
그리고 음식을 위에 올린다음 같이 오븐에 들어가 굽는거에요~
나무에서 연기가 나면서 그자체가 훈연이 되는거죠.
삼나무의 은은한 향이 베이면....정말 그 맛은 뭐라 말할수가 없어요~
플랭크..준비 안되셨죠?
걱정하지 마시고..과감히 생략하셔도 됩니다.


레몬 두개를 얇게 썰어줍니다.
그래고 플랭크 판위에 로즈마리랑 같이 반정도 깔아주세요
레몬의 향이 아주 좋습니다.

냉장고에 고이 모셔둔 닭은 플랭크 위에 올립니다.
그리고 나머지 레몬을....닭위에 입혀주세요~
닭이 위아래로 레몬에 꽉 사로 잡혔네요.
오늘 호강합니다.

가스그릴위에 올려줍니다.
200도로 예열된 오븐에 닭은 투하했습니다.
치이이익 하는 소리가 요리의 시작을 알립니다.
10분이 지나자마자 모락모락 피어나는 플랭크 연기.
베란다를 살짝 열어두어야 겠네요~

전에도 소개해드렸던 웨지감자입니다.
그릴에 닭이 익는동안 감자를 오븐에 넣습니다.
부엌과 베란다 양쪽에서 오늘은 협공을 하는군요.
일단 사진은 몇장 못찍을듯 합니다.
배고파서요~
>>>웨지감자 만드는 법은 이리로<<<

바싹 구운닭의 껍질은...왠지 먹으면 안될것 같으면서도 손이가는거죠.
오늘은....그냥 본능에 맡겨보렵니다.
한시간뒤에 뚜껑을 열고 버터를 발라줍니다.
20분 간격으로 2번 발라주었습니다.

쿠킹시간 1시간 35분
왠지 색깔로는 다된것 같은데 요즘 의심이 많아져서리...
닭가슴살에 온도계를 꽂아봅니다.
후~
저정도면 다 구워진거랍니다.
이제는 쪽집게 도사가 된것 같아요.
절묘한 쿠킹타이밍~


이 늠름한 자체가 보이시나요?
연기와 함께 나타난 닭은 이미 저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제가 만들고 제가 감동하는 이런 자뻑같은 현상은
이번주 주말에 가장 코믹하면서도 쇼킹하네요.
로즈마리향과 시더플랭크의 스모킹향.
그리고 레몬의 상큼한 향까지 더해져서 이미 코로는 충분히 감동을 먹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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