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멍때리는 월요일의 메이랍니다.. 오늘 이러신거 아니죠??ㅎㅎㅎ
목메어서 시려..
할머니는 늘 그리 말씀 하셨다
그래서 나는 김치김밥을 싸 드렸다
아주 맛있게 드셨다
그래서인지
김치만 들어가는 후다닥 성의 없어 보이는 김치 김밥을 보면 할머니 생각이 난다
손녀딸 집에 계시는 두달 남짓..
자장면 피자 치킨 많이 드셨다
의례껏 노인들이 싫어할거라 생각하여 권하지도 사다 드리지도 않는 그런 음식들..
할머니는 오래오래 기억 하시었다
편찮으신 내내 할머니를 뵈러가면 우리집에 오셨을때 드셨던 자장면과 피자 얘기를 하셨다
할머니에겐 자식들과 함께 둘러앉아 먹는 음식은 다 꿀맛이였던것 같다..
할머니가 와 계시던 그 어떤날 우리 공주를 포함한 네마리의 강아지도 태어났었다..
어느덧,
6년이 지났고..
다시 손녀딸이 만들어 드리는 김치김밥을 드실 수 없게 소풍을 끝내고 가셨다..
날이 포근 하였던 어제 김치김밥 후딱 만들었다죠~

어떤 김밥 유명한 집을 가도 집에서 싸는 김밥보다 맛나는데는 없는것 같아요..
장아찌 넣고만 싸도 우찌나 맛나구리 한지~~^^

푸르딩딩한것이 없는 김치김밥..ㅎㅎ
부추 하나 옆에 낑겨주니 덜 심심한것 같아서요^^
깔끔히 싼다고 싸는데도 김치색도 밥에 묻어나고 고춧가루도 보이고..
요럴때 알콩이가 좋아하는 깜장깨 듬뿍 선심 쓰는거죠~~

오늘 아침..
그중에 이쁜걸 골라 그의 출근길에 동행시켜 줍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