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늦은 오후
밥 먹기는 이른 시간이고 점심은 학교에서 먹고 온 꼬맹이들 입을 심심하지 않게, 또 배를 채워 줄
거기다가 채소도 듬뿍 먹일 수 있는 환상의 메뉴~^^
채소와 나물을 잘 먹는 아이들이긴 하지만
월남쌈을 해 주면 평소 먹는 채소의 몇 배의 양을 먹을 수 있으니 정말 환상적이라 할 수 있는 메뉴죠~?^^

그래서 요번엔 채소도 많지만 사과,바나나도 넉넉히 썰어 넣어 달콤한 맛을 더 해 줍니다
원래대로 파인애플 통조림을 넣어주면 제일 좋아하지만,
넘 달고 끈적이고.. 국물 줄~줄 ~ 흘리면... 에그....
푹 익어 달콤한 맛이 강한 바나나와 사과를 넣어 줬더니 더 맛있게 잘 먹는 거 같아요

단감이 있으면 좋을텐데....
전 날 저녁에 다 깎아 먹어 안 남긴 게 쫌 후회도 되지만..ㅎㅎ

토마토도 있음 넣으셔도 좋고, 암튼 무엇이든 잘 어울리는 월남쌈이니까
냉장고에 남은 과일,채소 넣어 드심 냉장고 청소도 싹~ 되고 좋지요~^^

밤도 편으로 썰어 넣었어요 , 밥 할 때 몇 개씩 넣어 주는데
월남쌈에도 넣어 먹으니 씹는 맛을 더 해주네요
밤은, 저희 막내가 저를 닮아 차만 타면 멀미를 하는 통에 식은땀 죽~죽~ 흘리면서
고생을 하거든요
엄마가 , 하루에 생밤 4개씩 한 달만 먹여보라 하셔서 되도록 잊지 않고 챙겨 주고 있답니다
효과가 있는지는 다음달에 알려드릴께요~^^

소스는 평소대로~
월남쌈소스, 두반장+ 핫소스,스윗칠리소스...
요번엔 스윗칠리소스는 거의 먹질 않네요
이젠 월남쌈소스만 줘야겠어요
저를 위한 두반장+핫소스는 달콤한 맛 좋아하시는 분은 별로이구요
월남쌈 소스에 청양초 좀 더 다져 넣고 드심 좋을 거에요. 저희 아이들 때문에 더 맵게 할 순 없네요

고기는 닭가슴살로 준비해서 우유에 재워뒀다가
냄비에 물을 조금 넣고 로즈마리랑 타임, 통후추를 넣고 익혀 줬어요
전혀 간을 하지 않아도 향기로운 허브들 덕분에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아주 미지근~ 한 물에 4,5초 정도만 담갔다가 꺼내 쌈을 쌉니다
물 온도는 차갑지만 않게 한답니다
너무 차면 ,한 참 불려야 하고 너무 따뜻한 물을 쓰면 라이스페이퍼가 너무 물컹해 져서 쌈 싸기 무지 불편하고 들러 붙어 버립니다

필수 재료
깻잎과 오이~ ㅎㅎㅎ
깻잎은 정말 많이 먹어요
꼬맹이들도 깻잎을 무지 무지 많이 넣어 먹네요
생양파도 먹일 수 있는 좋은 기회~^^*

맛나게 먹기만 하면 된다죠~
ㅎㅎㅎ
간단하게 한 끼 먹었네요
지지고 볶고 ,끓일 필요 없으니 정말 좋아요
닭가슴살만 익혀 반은 얇게 저미고 반을 손으로 찢어 고기가 많아 보이게 하는 효과도 있네요~^^

자~ 하나 맛 보실랍니꺼~?

간단한 준비로 한 끼가 즐거워지는 , 풍성한 식탁이 됩니다
자,,, 집 냉장고 열어보세요~
남은 채소와 과일을 썰어 큰 접시에 돌려 담기만 하시면 되니 주말 한 끼 식사로 참 좋겠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