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마늘 참송이 된장찌개

봄철 입맛은 내가 책임진다...풋마늘 참송이 된장찌개

재료

된장 2큰술, 모시조개 한팩, 풋마늘, 참송이 버섯 1개,

다진마늘 한큰술, 두부 반모, 감자 한개, 청양고추 한개

참송이 버섯이 좀 특이하지만 없으면 안넣으시면 됩니다.

단 풋마늘은 필수입니다.~

오늘의 주인공 풋마늘입니다.

물론 참송이 버섯도 주연역활같지만 이넘은 조연입니다.

조금 사놓은지가 지났거든요.

찌개에 끓여먹으려고 깊숙한 곳에 숨겨두었다가

이제야 꺼내었네요.

둘다 향이 참 좋습니다.

된장찌개의 밋밋한 맛을 꽉 잡아 줄거라 생각이 듭니다.

풋마늘은 먹기 좋게 잘라주시고 참송이 버섯은 결대로 찢어서 준비합니다.

된장찌개의 베이스로 모시조개를 준비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된장찌개 하면 멸치 육수를 떠올리지만

저는 모시조개가 참 좋습니다.

된장찌개의 구수한 맛을 시원하게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아주 무서운 넘입니다.

오늘도 저의 조개사랑은 계속 되는군요.

잘 해감시킨 모시조개를 물에 넣고 끓여줍니다.

한소큼 끓어오르면

된장을 풀어줍니다.

된장찌개의 맛을 좌우하는것은?

당연 된장입니다.

저는 갠적으로 달달한 된장은 별로 안좋아한답니다.

최대한 촌스러운맛을 내는넘으로 선택했습니다.

감자가 제일 늦게 익는넘이니 먼저 넣고 끓여주시는것이 좋겠네요.

5분정도 끓인후에 풋마늘과 두부를 넣어줍니다.

그리고 딱하나의 양념..다진마늘을 넣어주세요~

칼칼한 맛을 내기위해 고추하나 썰어주는것도 좋겠네요.

마지막 먹기3분전 향기로운 참송이 버섯을 올려주면 끝입니다.

김치찌개와 더불어 우리나라찌개의 양대산맥인

된장찌개는 생각보다 맛내기가 힘듭니다.

이렇게 포스팅을 해보면 별것 아닌것 같아도

만들때마다 맛이 늘..조금씩 뭔가가 부족한것을 느낄때가 많아요.

오늘은 그 부족한것을 풋마늘과 버섯이 잡아준것 같습니다.

아주 고맙네요~

된장찌개의 백미

보글보글 입니다.

보글보글 된장찌개는

냄새며, 단어의 어감이 아주 머리깊숙히 각인되어 있는것 같습니다.

벌써 쓰러질것 같지 않나요?

가끔 아파트의 엘리베이터를 기다릴때 어느집으로 부터 풍기는 된장찌개는

정말 참을수가 없더라구요.

냄새와 함께 귀에서는 보글거리는 환청마져 들릴때가 있기도 하는데

제가 병은 아니겠지요?

사실 된장찌개의 사진은 그닥 건질게 없네요.

보글거리는 거품과 함께 꺼져버린 된장찌개의 포스는

정말 안타까울정도에요.

그래도 건진 몇장 올려봅니다.

된장찌개에 뜨거운밥은 필수겠죠?

이미 아들넘까지 가세해서 서로 간을 본다고

홀짝홀짝 돌린 된장찌개는

제가 사진을 찍는 순간 식구 모두 숟가락을 들고 뒤에서 대기하도록 하는

진풍경을 불러일으킵니다.

아들넘은 뜨거운 찌개에몸을 던질 기세이군요.

저나이에 된장찌개를 좋아하는걸 보면 정말 고맙다고 느낄때가 한두번이 아니랍니다.

특히 된장찌개의 두부는 거의 아들넘이 해치우기때문에

리필용으로 항상 듬뿍 준비해야 된답니다.

된장찌개를 맛있게 끓이는 가장 중요한 팁이

바로 간을 보는 입맛인것 같습니다.

된장자체가 짭쪼름하기때문에

풀어놓은 된장찌개의 간을 보다보면

헷갈릴때가 많죠.

그래서 맛이 산으로 가는 경우가 종종 있는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두번째의 팁은

텁텁한 된장찌개의 맛을 꽉 채워줄 재료입니다.

무엇을 넣고 끓이느냐에 따라 달라지거든요.

너무 이것저것 넣으면 된장찌개가 조금 지저분해지니깐요

포인트를 잡아서 깔끔하게 넣어주시는것이 좋은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의 완성은

향이 풀풀 나는 재료를 넣어주면 좋습니다.

봄철의 냉이도 좋구요

이런 풋마늘도 정말 좋답니다.

된장찌개는 최대한 소박하게 끓이면서

맛의 포인트를 살려주는 센스...

요거...참 중요합니다.~

제가 살앙하는 모시조개입니다.

멸치보다 훨씬 시원한 맛을 선물하는 고마운 넘이죠.

된장의 텁텁함을 시원함으로 바꾸다고 할까요?

중간중간에 씹히는 것도 즐겁답니다.

이미 두부는 아들넘이 찜해놓은거라

빛의 속도로 없어집니다.

참으려니 그냥 혼날래요...하고 먹기 시작하는군요.

친구 생일날 초대받은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된장찌개를 주문한 아주 영특한 넘입니다.

예능감이 훌륭하죠?

된장찌개는 최대한 듬뿍 숟가락으로 퍼올립니다.

뜨거운밥 옆에 준비하셨죠?

쓱쓱 비벼먹는 상상은 이미 저를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렸네요.

정말 환상입니다.

가장 행복한 모습으로 드시면 이 요리의 완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