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이 내려 하루종일 집에만 있었던 솔바람..
딱히 어디 갈데도 없었지만
눈으로 길이 막혀 가봤자 길에서 고립되기도 하고
위험도 있어 아예 방콕했지요
근데요
여자들이 집에있으면 어때요?
하루종일 요리하다 말지요?
솔바람이 그랬답니다. ㅎㅎㅎㅎ

뭘만들어 먹을까 고민하다가
냉동실에 있던 게한마리 꺼내어 어묵탕을 만들었답니다.
참으로 간만에 만들어 먹은 어묵이랍니다.
아주 가끔 국으로 끓이긴 했는데
이렇게 시중에 파는 어묵처럼 꼬치에 끼워 요리하긴 정말 오랫만이었지요 ..

멸치와 다시마 국물에 어묵만 넣고 끓여도 맛나지만
게한마리 넣어서 끓였더니
국물맛은 정말 기막혔습니다.
역시 어묵은 국물이 최고지요?

게도 살발려먹고 어묵도 먹고
무엇보다 시원한 국물맛은
최고였답니다.

홍게 한마리..
얼마전 게을 쪄서 먹고
너무 많은 양이라 몇마리 냉동실에 넣어두었지요
해물탕 끓일때도 좋고
국물낼때도 필요할 듯하여 따라 놔두었더니
이렇게 온세상이 하얗게 변한날
방콕하는 솔바람네 가족을 위해 맛있는 국물맛을 내주었네요 ㅎㅎㅎㅎ

어묵탕 국물내는 것이야 집집마다 다를수도있겠지만
아마도 제생각엔 거의비슷하지않을까 싶습니다.
표고버섯도 넣고
멸치도 굵직한 것 몇 마리 넣어주고
다시마도 몇장
무우도 굵직하게 썰어 넣어서
끓여줍니다.
간장과 소금으로 국물간을 해줍니다..

꼬지,.........
있는줄 알았는데 작은것만있고
긴게 없네요
두개밖에는 ..
그래서 김발을 이용했습니다.
보통 집에 몇개씩 있지요?
중간에 부러지고 버리기 일보직전인 김발을꺼내어
나무를 몇개 빼어 꼬지로 사용했답니다.
아주 좋아요 ,,
굳이 입구쪽을 깍지않아도 되구요 ㅎㅎㅎㅎ

어묵은 다양하게 든것으로 했는데
예전에 추석무렵 고추어묵을 만든적이있지요?
그때처럼 어묵속에 고추를 넣어 썰어서 끼워주기도 하구요
절편 떡을 끼워 모양과 맛을 더해주었답니다..

어묵탕은 특별한 기술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도 아니라서
가끔 한번쯤은 온가족이 둘러앉아 간식으로 먹어도 좋을듯합니다.
호호불며 먹는 어묵.............
누구나 좋아하는 요리 맞죠? ㅎㅎㅎ

한번 펄펄끓이 국물에
어묵꼬치를 넣어주고
팽이버섯,미나리도 넣어서 같이 끓여줍니다.
어묵이 익었다 싶을때까지 말에요 ㅎㅎㅎ'

매운 청량고추를 어묵속에 넣어 같이 끓여주면
아마도 국물맛은 더 깔끔한 맛이 날듯합니다,.
저는 오이고추가 있길래 몇개 넣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