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들 밥위에 후리가케라는 일본 마른 양념 많이 뿌려 비벼 먹지요? 후리가케는 '뿌려서 얹는'이란 일본 말인데 한국말로 뭐라해야 할라나요....뽀사뜨린 마른 반찬???ㅋ 어느 일본인이 쓴 글에 이 후리가케에 인공색소와 MSG가 많이 들어가 있다고 하는 글을 읽었어요. 일본에는 이 저렴한 후리가케 외에
특별히 MSG와 인공색소를 첨가하지 않은 후리가케를 많이 판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분 말씀이 일본 외에 다른 나라에서 그런 제품을 본적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일본 밖에서 판매되는 후리가케는 값이 비싸다는 글.... 그럼 난 싸구려 비 건강적인 후리가케를 비싸게 사다 먹은겨????? 이에 열받아 만든 오늘의 후리가케...그것도 두가지나...ㅎㅎㅎ 이렇게 간단한걸 왜 사다 먹었을까 후회하시게 되실겁니다.
기본적인 후리가케중 하나이죠. 노리타마라고 하는... 노리=김, 타마고=달걀 의 조합어인가요. 가쓰오부시(가다랑어포)와 김 그리고 계란 노른자로 만든 후리가께입니다. 후리가케 만들기는 아주 간단합니다. 그중 요 노리타마는 손이 좀 갑니다. 블랜더를 사용해서 설겆이거리가 하나 더 생기거든요. >0<
당근 후리가케....요건 당근이 두개가 한쪽 귀퉁이부터 상해갈라고 해서 만들었지요. 재료나 만들기나 아주 단순하지만 깔끔한 맛은 상상 이상입니다.
마른 재료 들어가는 노리타마, 채소가 들어가는 당근 후리가케... 이 두가지 만드는 법 보시고 나면 냉장고 구석에서 시들 시들 기운 잃고 해매는 친구들 찬장에서 뽀사져 가는 마른 친구들... 빛좀 발할수 있을겁니다.
노리타마 재료(2/3컵) 김 3장, 가다랑어포 3/4컵, 참깨 1큰술, 달걀 2개, 진간장 2큰술, 맛술(미린) 반큰술, 소금 약간
당근 후리가께에 색을 이쁘게 하시려면 국간장을 사용하세요. 진간장은 맛은 더 좋지만 색은 거무틱틱하게 됩니다. 저는 진간장 사용한겁니다.
먼저 김과 가다랑어포를 마른 손으로 잘게 부셔줍니다. 손이 젖으면 붙것지요?
진간장과 맛술을 섞어서 잘게 찢어둔 재료에 붓고 골고루 섞습니다.
아주 약한 불에 코팅된 프라이팬을 올리고 김과 가다랑어포를 고르게 깔아 말리듯이 볶습니다. 자주 주걱으로 저어주면서 15분 정도... 불이 세면 타니까 아주 아주 약한불로 하세요. 익히는게 아니라 말리는거란점 기억하셈.^^* 불이 그래도 세다 싶으면 5분 정도 볶다가 불끄고 식혓다 다시볶는 식으로 하세요. 프라이팬이 식는동안 재료가 더 잘 마릅니다. 혹시 오븐으로 하시려면 이부분은 140도로 (예열 안시키고 바로 넣으셔도 되요) 맞추고 10분~15분 타지 않도록 확인 해가면서 구워주시면 됩니다
달걀은 완숙으로 삶아서 흰자는 바로 입으로 넣으시고 노른자만 그릇에 담아 잘게 손으로 부셔줍니다. 두터운 냄비나 프라이팬에 넣고 아주 약한 불에서 말리듯이 볶으세요. 요건 아주 금방 마릅니다. 한 5분 정도...불에서 내려 냄비가 식을때 까지 두세요. 냄비가 식는 동안 더 바싹 잘 마릅니다.
잘 말린 가다랑어포와 김은 블랜더에 갈아주시고 마른 달걀 부스러기와 볶은 참깨 섞어서 소금 조금 섞어 간맞추면 끝.
요래 완성품이 됩니다. 플라스틱 통이나 유리병에 담아 시원하고 건조한 곳에 두시고 드시면 됩니다. 냉동실 보관 아니시면 열흘 안에 드세요.
당근,,,, 채칼 얇은 것으로 채치세요
그리고 꼭짜서 쥬스는 목축이시고.... 당근 채는 코팅 잘된 프라이팬에 고르게 깔아서 아주 약한 불에 올려 말려야지요? 중간 중간 저어가면서...
저어가면서 말리다 보면 당근이 처음의 반정도로 부피가 줄어요. 그때 간장과 흑설탕 잘 섞어서 당근위에 솔솔 뿌리면서 휘리릭 빠르게 저어줍니다. 간이 골고루 베이게끔. 그리고 계속 약불에서 말립니다. 불이 세다 싶으면 불을 껐다 팬을 식힌후에 다시 불을 키세요..
혹시 오븐으로 하시려면 처음에 당근채에 간장 과 흑설탕 넣고 조물 조물 하신다음 오븐 에 넣고 140도에서 말려주시면 됩니다. 15분 정도 확인해 가면서...
거진 다 마르면 부피가 처음의 1/4정도 됩니다. 팬이 식을때까지 기다리면서 바싹 말립니다. 팬이 식는 동안 더 잘마른다고 했지요?
다 마르고 나면 볶은 참깨와 고추가루 적당량(매운거 좋아하시면 팍팍 넣으삼) 소금 넣고 간맞추세요
요래 당근 후리가케가 만들어집니다. 아주 간단하지만 요거 은근히 매력있는 맛이더라구요.^^
요렇게... 밥 두공기...따로 따로 따로밥^^
비벼서 그냥 먹겟어요? 조물락 조물락 주먹밥..^^ 밥에 후리가케 넣고 잘 비벼서 손만 식초와 참기름 한방울 탄 물에 적셔서 주먹밥 만들었지요. 밥에 양념 할 필요도 없어요. 혹시 후리가케가 싱거우면 소금만 살짝 더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