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에 이어 오늘도 울아들의 간식 시리즈~~
요즘 한창 커가는 시기라 아들의 먹성이 하늘을 치솟고 있습니다. 점점 과자 맛에도 길들여 지려고 하고... 더군다나 사탕... >.<
우연히 사탕을 입에 넣어줬는데 그 설탕덩어리 맛에 아들이 빠져버려 눈만 뜨면 사탕을 찾는 것이지요... ㅠㅠ
그래서 오늘은 울아들로 하여금 과자의 맛을 싹 잊게 만들어 줄 간식거리를 고민고민하며 찾아봅니다.
연근전을 해먹으려고 사다둔 연근이 보이네요~~
아싸~!! 요것으로 울아들에게 연근 튀김 과자를 만들어 줘야 겠다 싶었지요... 연근을 얇게 썰어 바삭하니 튀겨서 드셔보셨나요? 아마 못드셔보신 분들은 햄버거와 함께 먹는 감자튀김 보다 더 반해버리실지도 몰라욤 ㅋㅋ
얇게 튀겨내 맥주와 함께 하셔도 좋아요 ^^
헌데 오늘은 울아들을 위한 간식이니 뭔가 달라도 달라야 겠죠?? 제가 즐겨 찾는 찹쌀가루!! 찹쌀가루를 연근에 옷을 입혀 튀겨보았습니다.
알록달록 단호박가루와 백년초가루도 함께 섞어 튀겨내니 우선 눈이 먼저 호강하였구요~ 아들도 색감에 반해 얼른 손으로 집어 드는 것이죠... ^0^
자, 그럼 어여어여 달려볼께요~!!

<재료> 연근, 식초, 소금, 올리고당, 찹쌀가루, 단호박가루, 백년초가루

1. 연근은 깨끗이 씻어 껍질을 제거한 뒤, 식초를 섞은 물에 데쳐 반정도 익혀주세요. 얇게 저밀 경우에는 바로 튀기셔도 됩니다. (바로 튀길 경우에는 식초물에 연근을 담갔다 사용하세요. 연근의 아린 맛과 갈변 방지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지요!!)

2. 데친 연근은 찬물에 행궈 물기를 잘 닦아 준비합니다.

3. 찹쌀가루에 소금을 살짝 섞고, 단호박 가루와 백년초 가루를 섞어 준비하였구요...

4. 아이의 입 맛에 맞게 단 맛을 주기 위해 올리고당을 묻혀 주었습니다.
5. 연이어 찹쌀가루를 꾹꾹 눌러가며 입혀주세요... 어른들의 입 맛에는 연근에 소금 간을 살짝 한 상태에서 찹쌀가루를 묻혀 튀겨내면 됩니다.

6. 찹쌀가루를 입힌 연근은 기름에 퐁당퐁당 넣어 튀겨주세요~!!
삼삼하다 싶으면 소금을 살살 뿌려 드시면 과자 보다 훨씬 건강한 간식거리를 맛보시게 되실 거예용~!! ^0^

울아들 엄마가 이렇게 정성을 들이는데 과자에 길들여지면 안될터인데...
제가 과자를 자주 사주는 편은 아닌데, 요녀석이 워낙 가리지 않는 스탈이라서 과자 한 봉지를 쥐어들고는 홀라당 먹어버린단 말씀이지요 >.<
이제 울아들의 건강을 위하야!! 과자 봉다리 따위는 집에 두지 않는 부지런 떠는 엄마, 꿈녀가 되어야 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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