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의 푸른 녹음과 살랑거리는 봄바람이 이번 주말 가족 소풍을 더욱더 기다려지게 만든다. 외식을 할까도 생각하지만 넓은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고 정성껏 준비한 도시락을 펼쳐 먹는 상상을 하니 이 계절이 아니면 언제 하나 싶어 도전~! 요즘 부쩍 부엌에서 "엄마~ 뭐 해!" 하며 호기심을 보이는 네 살배기 아들과 함께 만들어봤다. 조물조물 엄마와 함께하는 피크닉 쿠킹 클래스 타임.
모양 주먹밥
재료 쇠고기(불고기용) 100g, 쇠고기 밑간(간장 2큰술, 설탕·다진 마늘 1작은술씩, 참기름 1큰술), 밥 3공기, 참기름 1큰술, 달걀 1개, 근대 3장, 김 1장, 매실장아찌 20g, 식용유 약간
만들기 1 불고기는 밑간 재료를 골고루 섞어 재워놓은 뒤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둘러 익힌 다음 잘게 다진다. 2 ①에 참기름을 넣고 흰 밥과 잘 섞은 뒤 동글납작한 모양으로 여러 개 만든다. 3 달걀은 흰자와 노른자를 섞어 식용유를 두른 팬에 얇게 지단을 부친다. 4 근대는 깨끗이 씻어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찬물에 헹궈 물기를 뺀다. 5 김은 불에 살짝 굽는다. 6 ③의 지단을 5×10cm 크기로 썬 뒤 ②를 감싸고 김을 얇게 오려 장식해 얼굴 모양을 만든다. 7 남은 ②의 주먹밥은 ④를 잘 펴서 감싸고 윗부분에 매실장아찌로 꽃모양을 만들어 장식한다.
만들기 1 달걀은 완숙으로 삶아 식으면 껍질을 벗겨 듬성듬성하게 썬다. 2 ①에 다진 피클, 마요네즈, 슬라이스 아몬드, 머스터드, 소금, 후춧가루를 넣어 고루 섞는다. 3 베이컨은 1×1cm 크기로 썰어 식용유를 두른 팬에 튀기듯이 구워내 종이타월에 올려 기름을 뺀다. 4 ②에 ③을 섞는다. 5 식빵은 가장자리 부분을 잘라내고 밀대로 살짝 밀어 납작하게 만든다. 6 식빵 위에 ④를 올려 김밥처럼 돌돌 만 뒤 랩으로 다시 말아 롤 모양을 만든다. 7 ⑥의 랩을 풀어 적당한 크기로 썰어 꼬치로 고정한다.
Mom's Tip
재료가 삐져나와 흘리기 십상인 사각형 모양의 샌드위치 대신 롤샌드위치를 만들면 한입에 쏙 먹기도 편하지요.
과일젤리
재료 젤로가루 200g, 물 100ml, 키위 2개, 딸기 10개, 파인애플 링 3개 만들기 1 물을 따뜻하게 데워 젤로가루와 고루 섞는다. 2 키위는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겨 2cm 크기로 썰고 파인애플도 비슷한 크기로 썬다. 딸기는 깨끗이 씻어 꼭지를 떼고 반으로 썬다. 3 투명 용기에 과일을 먼저 담고 ①을 부어 냉장고에서 3~4시간 굳힌다.
Mom's Tip
과일 도시락 대신 컵 안에 든 과일젤리를 디저트로 만들어 가면 산책하면서 먹기에도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