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요리

주목받는 버섯오믈렛 도시락과 불고기 쌈밥도시락

신랑 도시락을 가끔 싸주는 편인데..

원래 이 도시락도 여럿이 모여서 먹어야 맛있잖아여 ㅎㅎ

하지만 신랑하는 일 사정상..거의 혼자먹다보니까..좀 질려할때 많아요..

그래서 색다르게 어.쩌.다 한번씩 사주면 의외로 반응 좋더라구요..

여럿이 모여 먹는 도시락에 요런 스탈로 싸가면 인기는 좋은데요..

다만 버섯 오믈렛의 경우..ㅋㅋ 아시죠~

우리 예전에 맛있는 반찬 혼자 먹는다고 밥위에 올려놓고 했던거..

그런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답니다.

자~그럼 맛있는 도시락 맛보러 고고씽~

1. 버섯오믈렛 도시락

버섯오믈렛 재료 : 계란(작은것)3개, 우유 1스푼, 소금 한꼬집 정도, 버섯적당량

도시락 반찬 : 김치와 물김치

곁들이 : 딸기와 케찹

버섯이 우리몸에 좋답니다.

그래서 이렇게 볶아만 줘도 반찬이 되는데..오늘은 오믈렛 속으로 들어갈거랍니다.

전 버섯전골용 샀어요..그 중 반을 먹기 좋게 채썰거나 뜯어준뒤에~

포도씨유 한스푼을 두른 달군팬에 소금과 후추가루 약간 뿌려주고..

숨이 죽을 정도로만 볶아줬어요..

달달달~~볶기..ㅎㅎ

하다보면 제가 왜 달달 볶으세용라고 하는지 아시게 될듯..

정말 타지 않게 계속 쉼없이 다다다다~

계란이 왕란일 경우 2개만 사용하세요.

전 상당히 작은 계란인지라 3개 사용했답니다.

부드러움을 추가하기 위해 여기에 우유 1스푼과 소금 한꼬집을 살짝 넣어 풀어주세요.

간을 맞추는 용도도 있지만 소금을 약간 넣으면 계란이 더 잘풀어져요..

단맛 원하시면 여기에 설탕 넣어도 되지만..그냥 이대로를 권해드리고 싶어요^^

잘 풀어준 계란은 체에 한번 걸러내세요..

체에 걸러내면 더더 부드러워진답니다.

요건 검증된 방법이니 믿으삼~ㅎㅎㅎ

이제부터 계란오믈렛을 들어가야 하는데..이게 참 중요해요..!!!

포도씨유를 골고로 팬에 코팅해주세요..

그래야 들러붙지 않아요..

그뒤에 기름은 묻혀있다는 정도로만 키친타월로 닦아주세요..

기름이 너무 많으면 계란의 표면이 울퉁불퉁하게 되거든요..

중불에서 달군 뒤에 불을 약불에서 좀더 약하게 잡아준뒤에..

풀어준 계란을 부어서..계란이 익기전에 나무젓가락으로 계속 뭉글뭉글 저어주세요..

이렇게 하면 공기가 더 많이 들어가서 부드럽고 폭신해진답니다.

계란을 완벽하게 익히지 않아야 하므로 갑자기 익으려고 하면 팬을 들어서 저어주세요..

반숙정도로 익혀 먹는 사람도 많으니..ㅎㅎ

원하는 익힘으로 해드시되..너무 익히지만 마세요^^

반죽 위에 맨 처음 볶아줬던 버섯을 올린뒤에 반으로 접어서..

모양을 잡아주면서 익히면 끝~

참~반으로 접었는데..밑부분이 달라붙은거 같다?!

그럴때는 포도씨유를 살짝 넣어서 살살 떼주는게 중요하구요..

역시 불은 계속 약불보다 좀더 약하게 해서 하는게 제일 좋아요!!

저도 사진찍으면서 하니까 모양이 살짝 안예쁘게 나왔지만..

그래도 모양은 어느정도 잡힌거 같죠? ㅎㅎ

계란이 저렇게 얇아보여도..

먹어보면..정말 폭신하고 부드러워서..

혼자 >>ㅏ >>ㅏ 거리게 된답니다 ㅋㅋ

이거 정말 내가 한거야?! 라고 =ㅁ=

밥이 작아보여서 한공기가 다 들어간 양이랍니다.

그위에 만든 버섯 오믈렛 올려주고...

살짝 옆면에 삐져나온 오믈렛은 안쪽으로 집어 넣어준뒤에 뚜껑 닫으면 되지요..

뜨거운김은 살짝 날려보내야 수증기가 덜 맺혀요 ㅎㅎ

요렇게 해서 싸가면 신랑이..덮밥 기분나서 좋데요 ㅋㅋㅋ

크읏..덮밥이라니 =ㅁ=

하긴 제가 봐도..덮밥 Feel 이 ㅋ

마트에서 파는 500원짜리인가? 암튼 아주 작은 케찹이랑 같이 싸서 보내주세요..

이렇게 케찹 뿌려먹어야 맛있거든요 ㅎㅎ

돈까스 소스도 맛있지만 제 촌스러운 입맛에는 케찹이 더 나아요 ㅋㅋ

여기에 남자들은 느끼한거 싫어할 수 있으니까~~

물김치와 김치로만~

2. 불고기 쌈밥 도시락

불고기 재료 : 불고기감 한근, 양파, 당근, 양념(간장1컵, 배즙 두컵반, 매실청 3스푼, 아가베시럽 3스푼, 후추가루, 참기름, 다진마늘 1)

도시락재료 : 상추, 밥, 김치

곁들이 : 마늘, 고추, 고추장

양념된 불고기만 사셨다면 신랑에게 내가 직접 한거야 라고 자랑해보세용~ㅎㅎ

불고기의 생명은 고기와 양념인데요..

불고기의 양념은 특히 안짜게 하는게 좋아요..

차라리 좀 심심하다 싶을정도로만 간을 해서 재운뒤에..볶으면서 단맛이나 짠맛에 대해 약간 보충할지언정~

짜게만 하지 마세요^^

또한 배를 갈아서 그냥 그대로 넣지 말고..갈아준뒤에 면보에 걸러서 맑은 즙만 사용하세요..

그래야 볶을때 덜 탄답니다.

배가 없다 하실때는 배 100%인 배즙이나 배주스를 사용해도 좋아요..

물대신에 간장과 배즙을 1:2.5 비율로 섞으면 짠맛은 순화되고 단맛이 더해지는거 같더라구요..

참고로 짜다고 설탕만 넣으면 설탕으로 인해 짠맛이 더 강화될 수 있어요..

예전에 무한도전에도 나왔지만 너무 짤 경우에는 식초를 좀 넣어줘도 좋다네요 ㅎㅎ

모든 양념장을 잘 섞어주세요.

참고로 배즙과 간장의 농도나 염도가 저랑 다를 수 있으므로 간 보면서 해주세요.

불고기감으로 사온 고기를 미리 한장한장 떼어내서 양념장에 잘 버무려준뒤에~

그뒤에 채썬 양파와 당근을 넣고 고기를 재워주세요.

이렇게 해야 고기가 덜 뭉치더라구요..

양파를 좀 넉넉히 넣으면 깔끔한 단맛이 나서 좋아요^^

하루저녁동안 재워놓았다가 아침에 바로 볶아서 도시락으로 싸면 따악 좋답니다.

상추를 삼각모양으로 접어서 안에 밥 한숟가락 넣고서 잘 감싸주세요.

쌈밥을 넣은 통은~

예전에 코스트코에서 샐러드 한번 사먹고 남은 통이랍니다.

이렇게 배달용기를 깨끗하게 씻어뒀다가 한번 사용하면 좋아요..

참고로 배달용기는 딱 1회만 재활용 하세요..

그뒤는 미련없이 버리기 ㅎㅎ

불고기는 맨 나중에 볶아주세요.

강불에서 재빠르게 볶아내면 질기지 않고 부드러워요..

버섯같은거 넣어주면 버섯불고기가 더 맛있구요 ㅎㅎ

쇠고기는 원래 불에서 오랫동안 있으면 질겨져요..

그렇기 때문에 재빠르게 볶아내면 질감도 부드럽고 맛있답니다^^

국물을 좀 내고 싶은 분들은 중불에서 볶으면 불의 열기로 인해 물기가 많이 나오는 편이에요~

쌈밥위에 고추장 올려줬어요..

원래 이런 도시락 할때는 볶음고추장을 해야 맛있는데...다 먹었더라구요 =ㅁ=

그래서 아쉬운대로 고추장만 ㅎㅎ

곁들이로 마늘과 고추등을 같이 싸주면 좋은뎅..

직장에 동료가 여럿이면 마늘은 빼주세요..

아무래도..마늘향은 좀 글쵸...^^;;;;;;

신랑이 도시락을 보고 우와할 정도로 좋아해용..

참참...어떻게 이거 싸가요 하시겠네요..

전 우선 쌈밥 넣은 도시락과 비슷한 크기의 쇼핑백을 준비해서 쌈밥을 밑에 넣어주고..

그 위에 도시락을 다시 올려주고..

냅킨으로 싼 스푼과 젓가락등을 넣었어요..

여기서 또 한번의 Tip

모두들 맛있는 도시락 예쁘게 싸서~

사랑받아보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