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김치를 담구려는 와중에 만든 저녁식사 '녹계스'랍니다. 녹계스란? '녹차 + 계란 + 오므라이스' 의 준말이지요. 이걸 식탁에 올렸더니만..남편이 또 작명을 해주네요. ㅋ.ㅋ. 전생에 아무래도 작명가가 아니었을지..?
냉장고에 굴러다니는 새송이와 당근, 잔파를 활용했어요. 이 재료들들 잘게 썰어서는 팬에 올리브유를 살짝 두르고 먼저 당근과 새송이를 볶기 시작합니다.
볶음밥류는 식용유때문에 칼로리가 높아져요. 그래서 저는 기름은 조금만 넣고.. 물을 1/4컵 정도 넣고 볶다가, 밥을 넣고 함께 볶은 후, 깨소금을 넣고 간은 허브소금으로 했어요. 허브향과 후춧가루까지 들어가서..향이 좋아요.^^
그리고는 계란 1개에 녹차 1티스픈을 넣어 블렌더에 갈았지요. 녹차..몸에 좋잖아요. 특히..우려낸 물 보다는 이렇게 가루나 녹차잎을 그냥 먹는게 훨~~ 건강에 좋답니다.
팬에 녹차계란물을 얹고.. (팬에 식용유를 휴지로 살짝 바르고..) 뚜껑을 닫고 약불에서 익히면 굳이 뒤집지 않아도 윗면까지 익어요. 이곳에 볶은 밥을 얹고.. 반 접어서 토마토케첩을 뿌리면 끝~!
녹계스 완성~~!!! (토마토케첩을 1회용 짤주머니에 넣어 끝을 잘게 자른 후 뿌리면 요렇게..)
이렇게 먹으면 되지요.^^
※ 녹계스를 덮는 계란 지단은 계란 1개와 녹차가루 1티스픈씩 따로따로 갈아서 팬에 부치는게 1인분씩 양을 조절하기 쉽고요. 녹차가루는 블렌더에서 갈아야만..덩어리가 지지 않고 골고루 잘 갈립니다. 대신.. 블렌더에서 너무 오래 돌리니 거품이 나서 계란지단이 부풀어 오르면서 구멍이 뽕뽕 생기네요. 살짝만 돌려주세요.^*^